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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시인 30주년 기념 - 재능목요시낭송회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막막한 꽃빛의 어지러움, 난 그 후로 꽃을 만지면 손에 확 불길이 붙는 착각이 왔다 어느새 몸은 바뀌고, 그 옛날 쪽빛 하늘 위엔 흰 구름 덩이만 서서, 과수원 언덕을 내려다본다 새로 벙근 꽃가지 사이로 한껏 신나 뛰어다니는 저 애들과 아내를,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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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인사 02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족한 소리를 내고 있네요. 오늘도 태양신께 감사 기도를 올리며 잠자리에 듭니다. 지은이: 고연숙 제주 출신. 제주교육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영어영문학과), 제주대학교교육대학원(영어교육학)을 졸업. 2003년 '한국문인'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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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기- 장석남의 <뻐꾸기 소리> 2005.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뻐꾸기 소리 - 창호지 안에서 듣는 나 - 나에게서 발화되는 뻐꾸기 소리의 관념 - 복숭아 꽃빛 - 그림자로 어리는 창호지를 바라보는 나와 같은 의식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을 보여주면서 사랑을 뻐꾸기 소리로 뻐꾸기 소리는 복숭아 꽃빛으로 변화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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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서예[3263]王勃(왕발)의 詩 13수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치니 꽃빛이 젖고, 風歸葉影疏(풍귀엽영소). 바람 그치니 잎사귀 모습이 성기다. 山人不惜醉(산인불석취), 산인은 술에 취하기를 아까와 않지만, 唯畏綠尊虛(유외록존허). 오직 푸른 술잔이 비는 것을 걱정하네. 澤蘭(택란)= 쉽싸리 , 꿀풀과에 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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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말은 불 같습니다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마 손 못 데고 미처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한 그림자가 꽃빛입니다. 오랜 시간의 침묵 앞에서 어둠을 벗은 하늘을 만났습니다...밤새 그리운 사람의 사랑을 안고 빗장 걸어둔 문지방 흔들리는 소리... 빛살의 격정의 무게....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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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탁 이현동 - 오동나무, 연꽃 품다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포화 소리에 그리움의 노도(怒濤) 용솟음친다/ 오늘은 막걸리 한 통 챙겨서 성묘 가야겠다”(「피란」) 등, 그 시절 고향의 정경이 생생하고 애틋하게 살아있다. 부부애와 가족 사랑에 관한 시편은, “언젠가 가버릴 그대를 찾으려고/ 두 눈에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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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 김문억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문인지 꽃빛마저 진하고 아리다 배고픈 시절 주식의 하나였던 감자를 얻을 수 있는 꽃이어서 바라보는 빛깔이나 모양이 그리 처연했던 꽃이다 감자 꽃을 바라보면서 어머니를 생각했고 누이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있었다 감자 꽃을 보면 자주색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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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시 마흔 번째 봄 읽기 2024.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등 밝히는 전깃줄은 땅속으로 묻고 저 전봇대와 전깃줄에 나팔꽃, 메꽃, 등꽃, 박꽃 ······ 올렸으면 꽃향기, 꽃빛, 나비 날갯짓, 벌 소리 집집으로 이어지며 피어나는 꽃봇대, 꽃줄을 만들었으면 - 위의 같은 시집 중에서 함민복 시인님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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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는 봄 2023.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뜨다 너도나도 눈뜨는 봄 산꼭대기 바위도 봄눈 떠 반짝반짝 산수유 노란 꽃눈 뜨다 진달래 연분홍 꽃눈 뜨다 이 꽃 저 꽃 꽃빛 부딪는 소리 개울물소리 메아리 울리다 가슴에 문 열리다 마음에 눈 트이다 사랑의 눈 꽃펴 향기 풍기다 눈뜨는 봄 박 영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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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 이기철 시집 '오늘 햇살은 순금' 2024.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름이 흘러가고 강물이 흐르고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날도, 꽃빛이 어제보다 붉고 새 노래가 목청을 갈아 끼운 듯 예쁘고, 안...허수한 날도, 어깨에 내려앉는 나뭇잎 소리, 햇빛 속으로 시가 걸어오는 소리. 아, 나는 왜 움 돋는 풀, 붉은 꽃, 작은 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