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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감상과 낭송할 현대시;뿌리로부터/나희덕 2014.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침내 입을 다무는 시간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 이미 허공에서 길을 잃어버린 지 오래된 사람 '뿌리에게'/나희덕 깊은 곳에서 네가 나의 뿌리였을 때 나는 막 갈구어진 연한 흙이어서 너를 잘 기억할 수 있다 네 숨결 처음 대이던 그 자리에 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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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 음지의 꽃 / 자작시 해설, 해설 – 나희덕, 고봉준 2023.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비탈에 구르는 낙엽으로도 골짜기를 떠도는 바람으로도 덮을 길 없는 우리의 몸을 뿌리 없는 너의 독기로 채우는구나 ― 시집 『뿌리에게』(창비, 1991) * 나희덕 : 1966년 충남 논산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 석ㆍ박사과정 졸업.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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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바깥으로 | 나희덕 2023.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볼 뿐, 사랑이 그의 진짜 중력이라고. 이제 그 사랑이 ‘문명의 바깥으로’ 우리를 이끈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나희덕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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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뿌리로부터 2015.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만의 말들이 돌아와 한 마리 말이 되어 사라지는 시간 흰 물거품으로 허공에 흩어지는 시간 뿌리로부터 나희덕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 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 줄기보다는 가지를 가지보다는 가지에 매달린 잎을, 잎보다는 하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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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찾은 나희덕 시인 "시는 나의 닻이고 돛이며 덫이다" 2023.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를 같이 읽는 독자가 열 명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신춘문예에 응모하게 됐다. 1966년 논산에서 태어난 나희덕은 시 「뿌리에게」로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이후 시집 『뿌리에게』(1991), 『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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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해설] 플라스틱 산호초 / 나희덕 2023.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흙의 마음이 곧 시의 마음이기에. ―『문명의 바깥으로』 나희덕 시론집, 창비, 2023(47쪽~50쪽) ---------------------- 나희덕...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 시집 『뿌리에게』『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그곳이 멀지 않다』『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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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시집 『파일명 서정시』 중에서 표제시-파일명 서정시 2023.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정시* 나희덕 그들은 <서정시>라는 파일 속에 그를 가두었다 서정시마저 불온한 것으로 믿으려 했기에 파일에는 가령 이런 것들이 들어 있었을 것이다 머리카락 한줌 손톱 몇조각 한쪽 귀퉁이가 해진 손수건 체크무늬 재킷 한벌 낡은 가죽 가방과 몇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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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와 버섯 / 나희덕 2023.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일랜드 원주민이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로, ‘안녕’이라는 뜻. ―《아토포스Atopos》 2023 여름호 --------------------- 나희덕 /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뿌리에게』『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그곳이 멀지 않다』『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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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주의자/ 나희덕(문학동네, 2022) 2023.07.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의자 나희덕 벽의 반대말 벽의 반대말은 해변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해변은 무한히 열려 있는 곳이라고 해변은 어디에나 있다고 그러고는 아스팔트 위에 모래를 퍼나르고 나무를 심고 파라솔을 꽂고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을 데려다 해변을 만들었다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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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못 위의 잠 2023.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억나게 하는 못 하나, 그 위의 잠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창비, 1994 ----------------------------------- 나희덕 |1966년 충남 논산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9년 중잉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