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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신 발현을 위한 촛불을 켜다 / 김양숙 2023.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슴 아픈 상처이기도 하다. 반듯한 집 한 채 세우려고 거푸집을 더듬는 장갑생 시인. 오래된 흉터를 어루만지듯 쓰는 기도문은 특정한 상상력으론 명명하기 힘들만큼 내면의 심경이 그대로 제시된다. 시적 상상력을 통해 시를 읽고, 나아가 시를 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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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 2022.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참 뒤에서 걷던 나는 언니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그동안 나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거 같아 속으로는 기뻤지만, 겉으로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연기를 했다. 하늘에 죄를 짓는 것 같아, 수없이 기도를 올렸지만, 이젠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없다. 잠시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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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문학상/박성준 2022.1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순 없지만/ 이것은 그의 진심이다.// 술자리 말미에서는 호사스러운 지인으로부터 궁금하지 않은 옛 애인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지만 나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게 분위기 탓이다)// 쏟아지는 저항심을 누르려고 오른쪽 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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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주제로 한 시 모음 (4) 2022.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존재의 이유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하늘에서 물이 온다. 우리가 비라고 부르는 이것은 물의 사정, 물의 오르가즘. 아, 쏟아지는...이승희- 당신의 살냄새 같은 앵두꽃을 데려가는 바람의 뒤에 서서 나는 비가 오길 기다린다. 한 때 그것은 내 몸을 살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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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춘시와 심사평 (1) 2022.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년의 아픈 경험을 장악하는 솜씨가 뛰어나고, 그 슬픔의 질량을 절제된 표현으로 담아낸 것은 숨길 수 없는 재능이다. 웅덩이를 고양이로 바꾸는 활유법에서 시는 돌연 탄력을 얻는데, 이를테면 '누가 그 깊이를 만지면, 털을 바짝 세우고 물보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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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9시집:움직이는 풍경화 2022.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틀 뒤 남과 북으로 세월의 벽을 넘어 민들레 홀씨 되어 흩어져 버렸나 6월의 산하에는 -비무장(DMZ)지대 6월의 산하에는 멧돼지와 산양, 고라니 가족들과 기러기 떼만 날고, 산 능선 따라 동의나물. 산딸기와 평야의 초지엔 크고 작은 야생초, 돼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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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 생활 후 지역사회 자립한 곽한나 씨 2022.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슨 이유로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는 병동에서 주는 정신과 약을 주는대로 다 먹었다. 졸립고 침이 나왔다. 생은...수도 있다는 걸 그는 그때 알았을까. 그곳에서 17개월을 보낸 뒤 다시 부녀보호소로 돌아왔다. 그러자 보호소는 그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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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9년 전 저를 태운 당시7년차 간호사가 간호학과 교수님이 되셨대요.(간호사태움글) 2021.03.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미 아픈거야” 하면서 씨익 웃으셨는데, 그 날 밤 잠도 못자고 자취방 안에서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환자들도 처음엔 제가 죽인 거 아닌데 왜 저한테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후로도 몇 달간이나 저를 볼 때마다 재수없는 년,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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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원천무효] oh돖문작30개 샤이니문작17개 레전드만모았다 문작추천oh 스압有 2009.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이유를 알지만 모르지여.. 궁금하냣??? 일찐짱 유노가 보고싶다면 꼭 읽으삼 21. 악몽을 꿈꾸다 유수/ㅇ흐흐흑ㅎㄹ슥ㅎ긓긓ㄱ흑흑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집착공의 모든 것은 이곳으로부터 파생되어따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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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라섹을 했는데 의느님은 눈을 주셨어요 (feat. 라식라섹이란? 공장형안과?, 세륜아픔주의, 사진주의) ★+3차추가,수정 2012.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친구들이 등짝을 후려갈겼음... 안경좀 벗고다니라고 근데 나는 렌즈가 매우매움애우 싫었어... 눈 많이 나쁜 언니들은 공감할...렌즈끼면 얼굴이 커보이는것같아.. 그래서 난 렌즈끼면 피곤하기도하고 내얼굴이 못봐줄것같아서 껴도 1시간 뒤에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