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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 2024.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대나무 숲, 민음사, 1994 목단 [고영민] 어린 시절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너 여자지? 놀리던 할아버지 한분 목단 붉게 핀 마당 한켠을 빌려 서 있던 아니예요 저 남자예요, 대꾸를 하면 너 여자 맞아! 웃으시던 늘 조마조마하던 빨리 지나치려 뛰어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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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함께 걷는 도토라지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루나무 잎처럼 생겼는데, 하얀 가루가 있어 미루나뭊 뒷면처럼 약간 하얗게 보이는것도 비슷하다. 할머니께서 그저 쓱쓱 띁어다 삶아서 조물조물 무쳐 주시면 고소하고 맛있었다. 할머니께서 "이거 너무 많이 먹으면 머리 빠진다." 라고 말씀하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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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대로 천리 길 마지막 (전하 대의를 실천 하소서) 2024.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은행나무 이곳에서 119 (차량 번호 앞자리) 타고 오신 하이디 누님을 만나서 어느 유명한 카페에 들러 차 한잔 나누고 이야기 나눈다. 만나면 언제나 반갑고 고마운 누님 모처럼 앉아서 휴식을 해봅니다. 한발만 더 가면 한양이다. 한양은 3대가 적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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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천 조목의 인간상 2022.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록 재상을 볼 때도 또한 그와 같았다. 1591년(68세) 4월에 섭취원을 축조했다. 동산은 서당 앞에 있다. 꽃나무를 그 가운데 심고 명아주 지팡이를 짚고 거닐었다. [한중잡록]을 손수 베끼셨다. 월천이 [무명공전]과 [무이정사서]와 [도산기] 등 10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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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음의 쓸모 / 이규석 2024.0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어서 관목, 교목의 순으로 나무들이 들어서고 해를 거듭하며 산은 다시 숲을 이룬다. 실처럼 가는 뿌리로 지구를 움켜쥔 잡초...뿌리는 지혈 작용이 좋아 한약재로 귀히 쓰인다. 청려장이라는 명품 지팡이는 흔해 빠진 잡초, 명아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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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서예[2856]두보(杜甫)시 22수 모음 2024.0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니는 듯하여라. 扶桑西枝對斷石(부상서지대단석) : 부상나무 서쪽 가지가 벼랑을 마주하는 듯하고 弱水東影隨長流(약수동영수...흘러가는구나. 杖藜歎世者誰子(장려탄세자수자) : 명아주 지팡이 짚고 세상을 한탄하는 자 누구인가. 泣血迸空回白頭(읍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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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시집 제2권 8-4 즉경即景 보이는 경치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깊은 산에는 때까치 울고 보리밭에는 가을 농사 시작이라. 바람서리 일찍 올까 두렵고 흙비와 가뭄이 겹칠까 걱정이어라. 마른 등나무에 푸른 나무 늙고 가는 풀은 담장을 덮어 자라난다. 권태로운 손은 한가하게 지나며 명아주 지팡이 짚고 저녁 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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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문예바다 신인상 수상 작가들 | 골담초 이름을 가르쳐 주던 당신의 밝기/ 정재원 2024.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인이 지팡이 짚으며 앞에서 걷고 또 다른 노인이 한 걸음 뒤에서 붉은 길목으로 들고 아무것도 가두지 않은 생각 세계, 불이...시계탑. 반짝이는 십자가 불빛, 헤아릴 수 없고 윗길은 나무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솔기 뜯어진 굽은 길허리쯤에 매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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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寒山詩 206 2024.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무껍질 두건에 나막신 끌며 물 따라서 걷고 베옷에 나무 지팡이 짚고 산 돌아 집으로 오네 이 생이 꿈이고 환상인 것을 깨닫고...布裘(포구): 베옷 ▶ 藜杖(여장):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靑藜杖). 한산이 굳이 명아주 지팡이를 썼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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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개최 2023.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런 이광사가 그의 아들 이긍익李肯翊(1736~1806)에게 써 준 현판 글씨가 바로 ‘연려실燃藜室’이다. 그 뜻은 ‘명아주 지팡이를 태워 어둠을 밝혀 역사를 연구하는 방’이다. 옛 중국 유향劉向(기원전 79~기원전 8)이라는 인물은 밤 늦도록 나무를 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