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2654 나는 누구인가? - 作難(작난) 2022.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욱 어렵다. 이른 새벽에 보리방아를 찧어 1차로 생보리를 불을 때어 찌고 난 다음 다시 밥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보리밥은 두번 밥 짓기를 해야 한다. 보릿고개의 여름철에는 보리 穀食(곡식)조차 떨어져서 덜 익은 보리 모개를 잘라와 쪄서 말린 후에...
-
청산도에서 여서도로 ! 2024.03.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념탑을 짓기로 해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공원이다. 기념관은 소안도의 항일 운동사를 보여주는 시청각실과 전시실로 꾸며졌으며, 전시실은 소안도가 배출한 독립운동가 88인의 사진과 공적사항,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19명의 얼굴이 동판부조로 만들어져...
-
<풀만 먹여 한우를 키우는 '풀로만 목장이야기, 마블링이야기'> 2024.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인간보다 힘센 동물인 소가 필요했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는 힘을 쓰는 일을 맡아해 왔는데. 경운기나 트랙터 등의 농기계가 등장하면서 소의 역 할이 ‘일하는 소'에서 ’고깃소‘로 변했고, 고깃소 사육 농가들이 기하급수적...
-
조선시대, 엄청난 쌀에 대한 탐식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밥 짓기 솜씨를 극찬하고 있다. 밥을 맛보고 소나무·참나무·밤나무 등 어떤 나무 장작을 사용했는지 맞히기도 했다니 밥 짓는 솜씨뿐 아니라 밥맛을 감정하는 미각도 오늘날 와인 소믈리에 뺨쳤던 모양이다. 요즘 우리는 어떤가. 일단 밥양이 현저하게...
-
향 (아버지) 2024.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머슴에게 보리밥은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젊은 날 아버지는 여러 가지 일을 해서 몇 해마다 농지를 늘려 나갔다. 그렇게 이룬 살림살이로 나는 부잣집 딸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부부 공무원으로 살면서 부모님 형편이 내 살림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
우당탕탕 생동차 노무사 수험일기 (4월4주차) 2023.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름짓기 병에 걸린게 틀림없음. 학설마다 이름이 다 미묘하게 달라서 긍정설인지 예외적긍정설인지 뭔지, 필자는 어느순간부터는 포기했음. '우당탕탕 학설'마냥 이름을 내 마음대로 쓰는 중.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는 순간) 무튼 모의고사를 써가는 중에...
-
<산위의 마을>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고 이일훈 선생을 기리며 2022.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본원으로 짓기로 했습니다. 새건물 설계는 이일훈 선생이 했습니다. 멋진 수도원이 될 뻔 했습니다.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건축비를 마련할 길이 없었습니다. 새로 건축하는 것을 포기하고 구 본원을 복자사랑 피정의 집으로 바꾸었습니다. 1995...
-
운명을 바꾸어 주는 남자! 예수님(Jesus, the man who changes fate) 2024.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도 보리밥에 잡곡에 그것도 끼니를 제대로 때우는 날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도 못 배우고 글도 배우지 못하고 자신의 상전의 일을 하고 상전의 어린이에도 늘 존댓말을 쓰면서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집도 땅도 없이 사고 팔리는 신세가 되기도...
-
소설김삿갓29화 2024.0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빨간 보리밥은 한나라 때 곡식인가 떠날 때 주인에게 고맙다 말했지만 간밤 일 생각하면 암만해도 입맛 쓰네. 현실이 아무리 고달파도 그것을 익살스럽게 시로써 읊어 버리면, 그 나름대로 즐거웠었던 것이다. 김삿갓은 관북 땅으로 들어선 지 열흘 만...
-
하논습지 가을 풍경 2023.1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농사를 짓기에 좋은 지형이라 한다. 즉, 제주도에서는 유일한 곡창지대라 하겠다. 코스 시작부터 오르막과 나무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길을 걷는다. 울창하고 비좁은 음습한 숲길을 걷고 나서야 도착한 하논습지다. 마주한 들판에는 잘 익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