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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바다를 왼쪽 옆구리에 끼고 2009.06.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북 부안, 바다를 왼쪽 옆구리에 끼고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길 30번 국도와 23번 국도가 갈라지는 지점에서, 차는 잠시 주춤거린다. 나는 그 사이 안경을 닦는다. 마치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보았던 모든 풍경을 지우려는 듯이. 세상의 모든 길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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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선봉/관음봉▲ 산과 계곡, 바다와 호수가 함께 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 전북 부안 2008.0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각점 [부안 437 1984년 재설]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쌍선봉이다. 이정표는 <쌍선1봉 90m-월명암0.8km>를 가리키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이곳은 쌍선2봉인가 보다. 이곳에서 부안호를 바라보니 물안개가 피어 올라 탄식을 자아내게 만든다. 밀감 두 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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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공화국 만세 2004.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라여!! 부안 하늘 뒤덮는 수 천만 노랑나비들의 날개짓으로 내변산 코 찔러 그윽한 더덕향으로 세상 끝까지 통치자로 군림하려던 중앙권력의 노하우이자 자랑이었던 투표행정 빼앗아 아줌마들이 유권자 하나하나 발로 전화로 찾아내 명부정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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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명동, 송은애, 박헌영, 이영순, 이종근, 백경화, 김창유, 전월득, 김기태, 오병남, 이석구, 인설현, 곽경상, 김근수, 심현지 2023.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북 부안 출생. 시선집 <즐거워라, 죽으러 가는 저 물소리> 외, 조형시집 <나의 거울> 등. XX@XX 어머니의 무게 이 영 순* 까마귀 우짖는 소리에 어머니는 자꾸만 삶의 창을 내리려 하신다 그늘진 시간에서 몇 발짝 물러나 전화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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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시인의 시조집 『유모차와 해바라기』 2023.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기 나비 꿈은 꾸었을까 한 끼니 빵과 물로 하루를 건너는 고통 눈물은 기도 되어 평원을 적시지만 가을도 이슥해 가는데 지구촌은 대답 없다 풀꽃 보랏빛 젖꼭지가 유난히 아리던 날 바람이 목말 태운 꽃씨 한참 바라봤다 터 잡을 낯선 땅에서 웃음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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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과 뒷동산 2023.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변두리, 부안 경찰서 뒤쪽 행안면에 속해 있다. 고향을 떠나온 지도 벌써 사십년이 훨씬 넘었다. 이제는 그곳에 내가 기억하는 어른들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몇 분 남지 않았다. 그래도 이따금씩 고향을 찾을 수 있는 것은 그 마을 근처에 우리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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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창 2023.03.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벌 나비들이 즐겨 찾던 예전의 매창이 아니었다. ‘몇 해 동안이나 비바람 소리를 내었던가/ 여태껏 지녀온 작은 거문고/ 외로운 난새의 노랠랑 뜯지도 말라더니/ 끝내 백두음 가락을 스스로 지어서 읊었거니.//’ (- 매창의 시 ‘거문고 타면서’)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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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영 시인 2023.01.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북 부안군 출생. * 2021년 2월 15일 (향년 76세) 사망. * 1966년 <문학춘추> 시인작품상 수상. * 1967년 문공부 신인 예술상 당선. * 시집 : 『침묵의 무늬』, 『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 『새벽달처럼』, 『홀로 울게 하소서』, 『낮은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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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박헌영/송은애/이종근/이영순/김창유/백경화 2022.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남 부안 출생, 시집 나 사는 집, 하늘빛 숨, 아이와 함께 가며,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저 나무 내게 동행하자 한다, 철이네 엄마 아빠, 거품의 힘, 붉은 꽃잎에 쓰다, 한 사람에게만 흐르기에도 강물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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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시산맥기후환경문학상 수상작 / 조영심 2022.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고 꿈도 사라졌다 밤낮없이 먹고 마시고 노느라 팽개쳐버린 별빛은 이제 더 이상 바다에 이르는 길을 내지 않는다 달빛도 별빛도 발길 끊어버린 번화가 포구에 하늘길 바닷길 내어줄 그 바람, 아기 숨결 같은 그 잔바람은 어떻게 오실까 아니 온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