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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의 땅 2006.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독백의 땅 /예운이효숙 부르는 이 기다리는 이도 없는데 분주히 나서는 걸음 허기도 잊은 채 움켜쥔 감성 포만의 날갯짓 혼자만의 세상이다 생각만으로도 길을 뚫고 손짓 하나만으로도 하늘의 문을 여는 땅을 밟지 않고도 활보 할 수 있는 부러울 것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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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빵 2007.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갈빵 /예운이효숙 한 입 베어 물면 숭숭 뚫린 동공 작은 손가락 힘 하나에도 푹 꺼지고 말지만 알량한 허세를 앞세우고 빵빵하게 부풀어 고고한 척 가슴 펴고 있지요 허기진 시간 앞에서는 언제나 주저앉는 자아 훤히 드러나는 숨결을 숨길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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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 2008.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가 오는 날엔/예운 이효숙 들녘 나비들도 날개를 접고 잠시 쉬라고 숲 속 새들도 청아한 목을 잠시 고르라고 쉬면서 젖은 고백으로 흔들리는 영혼의 소리를 들으라 한다 머릿결을 비단결로 쓸러 주시던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입술을 데어도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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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2011.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밀 / 예운 이효숙 껍질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노오란 아기 솜털 꽃 세상 여는 비밀 하나 쯤 있을 법 하건만 목을 움츠린 채 곁눈질하며 엿보고 있다 시작과 끝은 함께 나눌 수 없는 여정 한번은 혼신의 힘으로 금줄을 짜르고 목뼈를 세워야 할 웅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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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체인 2007.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러브체인/예운이효숙 마주보면서 뿌리내린 인연 손잡고 가요 어제의 설렘이 오늘의 투명한 마디 꽃으로 피어지도록 그렇게 긴사랑 이어가요 주어진 삶 힘겨우면 저장해 둔 속살의 언어로 메마른 가슴 적시고 질퍽한 바람의 유혹에도 시들지 않는 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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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얼굴... 2006.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고 싶은 얼굴 / 예운이효숙 얼 만큼 비틀거려야 얼 만큼 부르튼 가슴 떼어내야 무감각의 일상이 될까 뼛속에 새겨진 이름은 부르지 않아도 일상의 숨결로 다가오고 안으로 접어 두 번 박음질을 했어도 갱년기의 터지는 열꽃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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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어 내려다가.. 2007.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쓸어 내려다가 글/예운이효숙 너를 쓸어 내려고 비를 들었다 돌아서면 다시 쌓여 길이 나 있는 곳만 쓸고 그냥 두기로 한 것은 너 향했던 마음까지 쓸릴까 차라리 녹아 없어질 때까지 바라보기만 하다가 놔 주기로 했다 놓아 준다는 것은 기억은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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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그리움 2008.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름 하나/예운 이효숙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부르고 마는 이름 하나 밀폐된 가슴을 뚫고 심장에 박힐 때마다 지쳐 혼절해 버리는 영혼 눈을 감으나 눈을 뜨나 휘청거리는 허무만 알몸으로 맴을 돈다 울어도 웃어도 소용없는 체념과 절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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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이 휘청거려...화답시조 2007.1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은이/예운 이효숙 오금이 휘청거려 오르지 못할 텐가 천천히 걷다 보면 힘 실려 꼿꼿할 터 사람아 망설임일랑 던지고서 위 보세 ******** 산행을 하잔말가 하늘로 오르잔가 천천히 가잔 말이 어렴풋 하다마는 이몸이 하 어리석어 그 뜻 몰라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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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詩 2006.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명 詩/예운 이효숙 사랑을 냉동시켜 놓았다가 녹여 마시면 호 올로 달빛 기대지 않아도 처음 설레 이던 마주침으로 아름다울 수 있을까 도망갈 수 없는 미지근한 사랑의 한계 채워도 배고프고 마셔도 목이 타는 메아리 없는 영혼의 뜨거운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