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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시인의 ‘하얀 느낌표’ 2022.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얀 느낌표 유재영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아아아 별 하나에 시詩, 별 하나에 어머니... “일적日戝에게 살을 내 던지고 뼈를 얻은 조선 청년”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하늘에 별이 된 하얀 느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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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농사 / 유재영 2022.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름 농사 유재영 일용할 이슬 몇 홉, 악기 대용 귀뚜라미 울음 몇 말, 언제고 타고 떠날 추녀 끝 초승달, 책 대신 읽어도 좋을 저녁 어스름 아, 그 집에도 밥 먹는 사람이 있어 하늘 한 귀퉁이 빌려 구름 농사 짓는다 시집 『구름 농사』 2022. 8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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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시집/『 구름농사(동학사)』 2022.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책소개> 이지미의 굴절로 바라본 원근의 시학 〈와온의 저녁〉이후 8년 만에 만나는 우리시대 대표적 서정시인 유재영의 새 시집 ‘구름 농사’ 철학은 구체적인 것을 추상(개념)화 하고 시는 추상(관념)적인 것을 형상화한 다. 예컨대, 시는 둥근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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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빛 저녁 (외 2편) / 유재영 2022.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금빛 저녁 (외 2편) 유재영 새끼 당나귀에게 마지막 여물을 챙겨준 만족蠻族의 아내가 조곤조곤 기도를 끝내자 화덕가에 둘러앉은 가족들이 기장떡을 떼어 물었다, 오목한 알타이 산맥 아래로 가만히 열렸다 닫히는 울금빛 저녁, 구름 농사 일용할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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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 사월도 상순 무렵 2022.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월도 상순 무렵 유재영 미나리 새순 같은 사월도 상순 무렵 초록빛 따옴표로 새 한 마리 울다 가면 내 누이 말간 눈물엔 나이테가 돌았다 유재영 1973년 시(박목월), 시조(이태극) 추천 등단. 오늘의 시조문학상, 중앙일보 시조대상 등 수상. 시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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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한 방울 / 유재영 2022.1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슬 한 방울 유재영 먼산도 오래 바라보면 가까운 산이 된다 길을 갖다 버리니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름을 확 떼어내자 진짜 내가 거기 있었다 하늘도 빈손으로 받들면 저리 가벼운 것을, 비울 것 다 비우자 무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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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의 저녁/유재영(1948~ ) 2022.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와온의 저녁/유재영(1948~ ) 어린 물살들이 먼바다에 나가 해종일 숭어 새끼들과 놀다 돌아올 시간이 되자 마을 불빛들은 모두 앞다퉈 몰려나와 물결을 환히 비춰주었다. *** 때가 되면 나아가고, 때가 되면 돌아오는 세계 '와온'이라는 말, 단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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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월정리에서 / 유재영 2022.10.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월정리에서 / 유재영 정강이 말간 곤충 은실짜듯 울고 있는 등 굽은 언덕 아래 추녀 낮은 집 한채 나뭇잎 지는 소리가 작은 창을 가리고 갈대꽃 하얀 바람 목이 쉬는 저문 강을 집 나간 소식들이 말없이 건너온다 내 생애 깊은 적막도 모로 눕는 월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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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를 두고 - 유재영 2022.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홍시를 두고 - 유재영 1 첫서리 내린 마당 누구의 발작처럼 어디서 날아왔나 등 붉은 감잎 한 장 고향집 노을이 되어 사뿐히 누워있네 11 지우고 고쳐 쓰다 확 불 지른 종장(終章)같이 와와와 소리치면 금방 뚝 떨어질 듯 우주 속 소행성 하나 발그라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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