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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 장석주 2024.0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나무 - 장석주 잠시 들렸다 가는 길입니다 외롭고 지친 발걸음 멈추고 바라보는 빈 벌판 빨리 지는 겨울 저녁 해거름 속에 말없이 서있는 흠없는 혼 하나 당분간 폐업합니다 이 들끓는 영혼을 잎사귀를 떼어 버릴 때 마음도 떼어 버리고 문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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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장석주 2024.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장 석 주 너무 멀리 와버리고 말았구나 그대와 나 돌아갈 길 가늠하지 않고 이렇게 멀리까지 와버리고 말았구나 구두는 낡고, 차는 끊겨버렸다 그대 옷자락에 빗방울이 달라붙는데 나는 무책임하게 바라본다, 그대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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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사물들/장석주 2024.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예술가와 사물의 우정에 관하여 이 책은 등단 이후 40여 년간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로 살아온 장석주의 담백한 사물 예찬 에세이다. 문필가라는 직업은 어떤 사소한 사물이라도 자주 들여다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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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장석주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썰물/ 장석주 저 물이 왔다가 서둘러 가는 것은 아무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저 너른 뻘밭은 썰물의 아픈 속내다 저 물이 왔다가 서둘러 가는 것은 털어놓지 못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저 뻘밭에 여름 철새 무리의 무수한 발자국들은 문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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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 / 장석주 2023.1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불의 상승하는 기운과 비상한 활력을 전유하는 새들의 세상을 불러온다. 시인이란 소멸하고 굳어가는 세상에 생명의 활기를 불어넣고, 볼품없는 것들에 노래와 향기를 심는 존재일 테다. ㅡ 장석주 '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 중에서... 📷 사진 / 이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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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인생을 살려면ㅡ장석주 2023.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 한국 경제 신문에 장석주 칼럼을 보고 필요한 것 같아 옮겨봅니다. 친구가 은행지점장으로 퇴직했는데 오랫만에 만나 뭐하고 지내냐고 물어보니 도서관 가서 니체의 <반시대적 고찰>을 필사한다고했다. 은퇴 전에는 니체의 이름만 알고 읽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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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 / 장석주 2023.1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들고 마르고 바스러지는 저 무수한 멸망과 죽음들이 이 가을에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운인지를 부디 깨닫게 하소서. 장석주, <가을의 시> ----------------------------------------------------------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는 걸 보면 가을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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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29일(월)장석주(베드로)90세.선종,당진 중앙 장례식장 별관,상주.장두순(세레자요한)자부:안음전(마르타) 2024.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충남 당진시 송학읍 조비실길47(광명리) 입관:30일 오전 11:00, 출관:1월31일 07시30분 (기지시 성당 장지:남부권 공설묘지 바쁘신분들의 편의를 위해 조문계좌를 올려 드림을 양해 바랍니다, 우리은행 장두순 **** *** ****** 박성순(토마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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