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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비닐봉지 / 정용국 2015.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검정 비닐봉지 정용국 과자든 쓰레기든 모두 다 받아준다 흉한 건 안 보이게 체면은 구기지 않게 시치미 뚝 떼어놓고 아무렇지 않은 채 천 원에 두 개 주는 갓 쪄낸 옥수수도 열 켤게 단돈 만원 땡 처리 양말까지 부도 난 공장 근심도 푸근하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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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비닐봉지 2013.10.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렀어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인사를 하는둥마는둥 돌아오곤 해 어제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돌아오는데 내 손에 꽤 묵직한 검정비닐 봉지를 들려주신 우리 어머니. 집에 와 열어보니 똘망똘망하게 생긴 알밤이 무딘 손톱으로 껍질을 벗겼을 돔부콩과 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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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검정 비닐봉지 속에는(김물) 2020.03.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검정 비닐봉지 속에는 캄캄한 밤이 있다 지하철 입구 늘어선 손수레들은 각자의 밤을 비닐봉지 속에 담아준다 나는 옥수수 냄새나는 밤과 둥근 호떡의 따스한 밤을 좋아한다 바스락바스락 밤을 들고 걷는다 집에 들고 간 밤을 열어 엄마와 나눠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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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비닐 봉지 2015.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무도없는 집에서 난 이리챙기고 저리챙기며 정리를 했다 그리고 빈 장롱을 움직였다 왔다갔다 움직였다 벽에서 떨어져나와 거리가 생기는데 뭐가 툭한다 벽안쪽으로 틈있는데를 보니까 검정색 비닐봉지가 떨어져 있다 난 주워서 속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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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김소희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기를 지킨 골판지 박스에서도 누렇게 운 흔적이 보인다 슬픔과 흡사한 감정의 안료를 뒤섞어 놓은 두려움, 죄 없는 검정 비닐봉지가 바닥에 깔려 있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꽃샘추위는 쉽게 옮길 수 없는 허공 같았다 추락 을 보여주는 창처럼 뚫린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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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검정비닐봉지 공장을 찾고 있습니다 2013.0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재생으로 만든 검정비닐봉지 공장을 찾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흔히 시장에서 보는 검은 비닐 장갑입니다..질이 안 좋아두 상관이 없습니다 영세업체도 괜찮습니다 1866-98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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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돈뭉치가 2024.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5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옥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순찰을 벌이던 경비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비닐봉지에는 5만원권이 100장씩 은행용 띠지에 묶여있었다. 경찰은 돈 주인을 찾기 위해 근처 폐쇄회로(CC)TV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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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쁜,그대 이름은 장미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어서 친구와 대대적인 일을 모의 해봤다 근처에 있는 국가공원의 꽃을 샵목 해보기로 합의를 봤다 준비믈은 전지가위 검정비닐봉지큰거로 막상 가보니 꽃이 너무 예뻐 어떤짓도 할수없었다 삼주전 싱그러움이 가득할때도 이뻤지만 한밤중 불빛에 비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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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Re: Re: 자유의 소중함을 아는 단 한 사람을 위해서 쓴 글 2024.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4>”)을 달려낸 영혼이다. “<김순분 아지매의 비닐봉지>”는 대미를 장식한 작품이다. 비바람에 날려 다니는 검정 비닐봉지를 통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최대의 비참은 불멸이라고 외치면서 자신을 그토록 얽어매고 있던 고뇌에서 해방된다. 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