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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5호 (2024년5-6월) 화제작가 신간특집 / 신희수편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 뒤 더 이상 볼 수 없는 소식이 전해져서 가슴이 먹먹했다. 우린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유했었는데 작년 가을에 뵌 것이 마지막이었다. 몇 년 전 추운 겨울 새벽에 뇌출혈로 갑자기 떠나버린 친구가 생각났다. 그녀는 나의 만성신부전이 악화되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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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비평 6월호 월평】 제재와 주제의 상관성 / 엄현옥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일을 기약해야 하는 어머니의 책임감을 상징하는 대상물이다. 씨감자의 존재 이유는 다음 해에 다시 감자를 생산하기 위함이다. 번식을 위해 선별한 감자는 다음 해의 수확을 보장한다. 씨감자라는 일상의 소재를 매개로 어머니의 삶의 철학과 가치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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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생애 - 집을 나서다 (11번째) 2024.06.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간만 기약한 채 그는 모든 고통과 두려움을 잊고 있었다. 나의 삶도 이 나그네와 다를바 없지 않은가?‘ “일어나라 찬나야.“ “태자님, 이 밤에 무슨 일이십니까?” “깐타까(Kanthaka)에게 안장을 얹어라, 갈 곳이 있다.” 쥐죽은 듯 고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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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위의 집, 비석마을 - 피란 수도 부산 / 김덕남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나자는 기약을 뒤로한 채 노부모는 남고 자식은 떠났다. 아내는 남고 남편은 떠났다. 기차의 객실, 지붕이 따로 없었다...머리 쪽에도 매달릴 수 있는 한 매달렸다. 기차를 탈 수 없는 사람들은 걷고 또 걸었다.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지게에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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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님 ~왜 그러셨어요 2024.05.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대뒤에 자막이 뜬다 어~무슨일이지~~~~ 옆자리에 에밀스님과 기뻐 폴짝폴짝 뛰었다 내가 가수님 만난지는 4년 정도 되지싶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가수님 우리 에밀스들 두고 어디가시려나 왜 그러시지~ 가수님과 하이파이브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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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알맹이 없는 말들을 주고받는 모습이 우습다. 올해의 봄이 가야만 다시 봄이 온다. 이별이 만남을 품고 있듯 떠나는 봄은 내년의 봄을 기약한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으로 나갔더니 어제 들리던 뻐꾸기 소리는 없고 또 다른 새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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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학기 원고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대 뒤로 퇴장하신 지 오래다. 안타깝게 우리 부모님들은 노년을 맞이해보지 못하시고 내 곁을 일찍 떠나셨지만, 부모님 세대도 동지섣달 두메산골에 저녁 해가 넘어가듯 한 세대가 시계초침처럼 빠르게 달음박질쳐 발 뒤꿈치만 보인다. 애타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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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60주년 관광을 마치며 20240521~23 2024.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슬며시 찾아와 무작정 삽입이다. 흘러 넘치는 양수(陽水)와 음수(陰水)가 주위의 모든 바위를 마비시키고 있다. 유달산뿐 아니라 곳곳에 노적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있다. 부산 봉화산(377m)에, 북한산에도 노적봉(715.5m), 대구의 진산(鎭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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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적의 극초정밀 유물 ‘선각단화쌍조문금박’ 이기환 역사 스토리텔러 - 22.07.04ㅣ주간경향 1484호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사를 기약한 채 발굴장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발굴 인부의 개가 그때 인부 중 한사람이 연구소 조사원을 찾아와 “저기 흙 속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게 보인다”고 알립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조사원(정원혁씨)이 인부가 지목한 통일신라 건물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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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야기-돌아가는 삼각지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경찰서 뒤의 우물가에서 한 판 씨름이 붙어서 내가 호되게 당할 때, 네가 심판도 봐줬었는데...정말로 미주알고주알 다 까고들기로 하면, 난들 어디 할 말 없겠냐, 이 친구들아..여기까지만 하자. 우예뜬동 이제 얼마 안 남은 인생사, 도토리 키재기 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