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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그림자 [1] 2024.03.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등생일 뿐이었어. 여름날의 저녁은 아직도 끈덕지게 밝았지만 그날 나는 저 언덕 너머 해가 얼른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속에 내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고 싶어서. 학원 보컬 레슨을 마치고 집으로 터벅터벅 힘없이 걸어가고 있는데, 저만치서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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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도서 목록 ㄱ 2024.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보현]여름의 뼈 [김사량]낙조 [김사량]빛 속으로 [김사량]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 [김사량]지기미 [김삼웅]격동의 경세가 - 손병희 평전 [김삼웅]독립운동의 선구자-이상설 평전 [김삼웅]사료로 보는 20세기 한국사 [김상남]은종 목걸이 [김상돈]음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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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표성- 범람의 시간 2024.03.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뒤에 길고양이처럼 웬 여자가 쭈그리고 앉아있다. 원피스 차림의 여자는 삼십 대로 보였다. 주위에는 예리한 초록 조각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병 하나가 깨지니 그토록 많은 파편이 생긴다는 게 놀라웠다. 산산조각이 난 소주병 조각들이 날카로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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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심을 품다 / 김윤애 2024.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은주가 한여름을 찍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길고양이가 더위를 피해 차 아래로 숨어들듯이 태양을 피해 콘크리트 건물로 찾아들었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색상의 연필 꾸러미로 디자인된 벤치와 연필 모양의 안내판이 시선을 끌며 여기가 연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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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불편함(긴 글) 2024.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함. 집에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냐고 하니 뭉뚱그려 '경제적으로 해결할 게 생겼다'라고만 말함. 일단 추가요금이 있었고 전기요금도 21만원(각 방 고지서가 모두 나에게 옴. 내가 거주기간 계산해서 청구함) 넘게 받아야 하는데 낼 사정, 상황, 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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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호’라고 했다. 죽은 자는 갈증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철학적 사고에 크게 공감한다. 앞으로 다가올 한여름, 우리 집 수돗가 돌확에 담긴 물을 마시러 모이는 이름 모를 새들과 길고양이를 위해 나도 정신 차리고 매일 아침 깨끗한 물을 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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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인이 켜는 별 / 이정화 2024.0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건너온다. 길고양이 한 마리 담을 넘어 골목 저쪽으로 사라진다. 맞은편 산자락이 천천히 제 능선을 지우면서 어둠이 사위에 드리운다. 딸깍, 저녁의 처마에 낡은 등불을 켠다. 부엉이 울음소리, 쓰르라미 부비는 소리, 나뭇잎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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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호 동시 당선작(김연경 : 쓰레기 수거차 외 4편)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리 잠시 쉴 수 있으니까 한여름의 소나기 "오히려 좋아" 시들해진 꽃잎 웃으며 반겨주니까 티비 없는 우리 집 "오히려 좋아" 일콩달콩 우리 가족 이야기 주머니 열리니까 아빠 한 뼘 엄마 한 뼘 천천히 자라는 내 마음 단골손님 깜깜한 밤 시장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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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 주세요 부탁드려요- 길고양이의 슬픈 삶... 길위의 위태로운 생명 2011.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회원님들 불자님들 부디 두손 모아 간절히 부탁드리오니 집에서 먹다 남은 버리는 음식, 냉동실 냉장고에 오래된 음식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지마시고 길고양이들에게 주세요. 사료주시면 더 좋구요. 인간음식은 길고양이들에게 염분이 많아 위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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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3일 - 작은 점처럼 작은 일부터 시작 2023.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기 길고양이가 차에 치었습니다. 그걸 어느 손님이 민들레국수집에 데려왔습니다.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수술비만 30만 원이 들었습니다. 앞발이 하나뿐인 고순이는 참 오래 살았습니다. 고순이는 자기 새끼도 잘 키웠습니다만 놀랍게도 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