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857회차 한과, 떡, 생선, 꽃씨, 이중액자 2019.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도 해야겠다며 끈을 찾는데 가방안에 매듭있는 짧은 끈이 2개 있다. 넓은집 연분홍 꽃이핀 화단에서 친구가 손바닥에 까만꽃씨를 나를 주고싶다고 보여준다. 그곳 집주인 같은 여자사장느낌?!.. 우리곁으로 와서 아는체 하더니 안쪽으로 들어가며 집사...
-
조성순- 연필을 깎다가 2023.1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 재미있어 한다. 연필 몸체에서 벗겨져 나오는 부분이 대팻밥처럼 또르르 말려 연필 색깔에 따라 꽃처럼 피어난다. 곧 꽃씨 같은 까만 연필심이 나타난다. 조카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 타스의 연필을 깎은 적도 있다. 그쯤 되면 손끝으로 나무의 감촉을...
-
작은 꽃씨 하나로 남아도 2007.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여름을 그리움으로 몸 달아 가느다란 꽃대에 꽃을 피웠다 날마다 내 안에서는 꽃물이 고이고 지칠 줄 모르는 그리움은 까만 꽃씨로 남았다 말이 없다고 죽은 것은 아니리라 보이지 않아도 오히려 그 몸 깊숙이 시퍼런 생명으로 숨쉬고 있음을.. 행여...
-
나팔꽃씨 한 알 들고 2008.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담고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가 있는 꽃씨 한 알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들여다본다. 지난 초겨울 어느 마을 울섶에서 따온 까만 나팔꽃씨. 이 작은 씨가 내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만 같다. 한가한 오후 아직은 멀리 있는 봄을 기다리며 잠시 상념의...
-
해바라기 연가 2023.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
나는오늘도 꽃씨 한알 심는다 2019.03.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세상에서 단단한 껍질을 깨고 푸른 꽃대를 뽑아올려 꽃 한 송이 피우는 일이 맨몸으로 오롯이 우주를 떠받치며 일어서는 일이라지만 꽃은 언어는 기쁨의 탄성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리 나는 오늘도 하릴없이 내 작은 빈터에 까만 꽃씨 한 알 심는다
-
[민병찬] 꽃씨 2002.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씨 민병찬 노오란 가을 배추 나눠주고 오는 길에 심고도 남을 만큼 얻어온 까만 꽃씨 울타리 붉게 타오르는 파란 봄이 그려진다. 혼자서 두고보랴 눈부시게 어여쁜 꽃을 나눠 줄 정다운 사람 주소록을 들추다가 아파트, 모두가 아파트, 그만 덮고 말았다...
-
해바라기 꽃씨되어 2002.10.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바라기 꽃씨되어 방긋 웃는 해바라기 황금빛 알갱이가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는 까만 꽃씨 뒤로 숨어 버린다 긴 다리 겸연쩍어 갸웃뚱 서녘하늘 노을 빛에 수줍은 미소 감빛 노을 뒤로 이는 갈바람 새파란 하늘조차 노랗게 물들어 이 밤 해바라기 꽃씨...
-
발그레한 얼굴로 꽃씨를 따던 삼십대 시절...(절) 2021.1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이 깊어 갑니다. 꽃씨를 받으면 좋은 계절입니다. 화단에 핀 분꽃의 동그랗고 까만 꽃씨를 받아 하얀 봉투에 넣어 씨앗이름을 적던 젊은시절을 생각합니다.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함께 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팔꽃씨도 따서는 하얀 봉투에 나팔꽃...
-
꽃씨 닮은 우리네 2020.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진 자리에 까만 꽃씨가 봄을 기다리네요 바람 친구가 놀러와 살랑거리니 씨방이 열려 이사하네요 겨울잠을 자던 꽃씨를 봄비가 깨워 촉을틔우고 예쁜 꽃을 피웠네요 향기로 무대 만들고 벌과 나비를 초대했네요 사람이 잉태되어 태어나고 유전자를 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