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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화] 범부채꽃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흘긴 적 많았지만 아끼던 브로치 저고리에 여미시고 아버지 한 걸음 뒤로 장에 가던 그 봄날은 당신 가신 빈자리 먼지 앉은 브로치 서랍안 깊은 곳에 떠밀려 꽃잠 들었네 꽃잎에 새겨진 점은 저승꽃 핀것이려나 -시집『명자꽃 전상서』 (도서출판 그루.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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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거기에 있지 않는 사람 2024.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실 둥근 문고리를 당겼다 있지 않는 사람의 향이 두어 평 방을 채우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했다 어서 오시라 했다 초옥의 추녀에 빗물은 멎지 않고 마지막 배를 놓치고 놓쳐버리고 아름드리 후박나무 꽃잠 속에 들어 자발적 유배를 꿈꾸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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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읽기43/날마다 뽀끄땡스/오채/오승민/ 문학과 지성사/2008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59) 마지막으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은 이 작품은 순 우리말을 잘 녹여냈다. 서울까투리, 끌밋한, 샘바리, 내풀로, 바람만바람만, 꽃잠, 갈맷빛, 나들잇벌, 깜참하게, 조각하늘. 생소하고 잘 쓰이지 않는 말들이 문장속에서 어떻게 쓰이나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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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24,5월시제/김혜숙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라 사랑아 그대의 사랑인가 부끄러워 달아나는 남새밭으로 자운영 꽃물결 끝없는 사랑인가 오월의 꽃점 꿈이여 내님 꽃잠 행복이여 그리운 눈물에 긴 그리움 꽃 피는 자운영 꽃 무더기 잘 펴진 자줏빛 영롱한 별빛이 시처럼 아름다운 고향 밥상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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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의 이름을 찾아서...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인간처럼 정신 못 차리고 줄곧 자는 이승잠이 몹시도 부럽게 마련일 게다. 아무래도 건강의 지름길에 하나 는 매일 깊이 든 꽃잠, 아주 오래 깊이 자는 왕잠을 통해 숙면하는 축복이리라. 대학 재학 시절 농촌봉사활동(농활)에 여러 번 참여했다. 그 당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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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청벚꽃을 보러 갔는데 – 개심사,일락산,석문봉,가야산,원효봉 2024.04.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솔새에게 가면 솔새처럼 우쭐대기도 하면서 재잘대기도 하면서 바위를 만나면 바위 품에서 꽃밭을 만나면 꽃그늘에서 나비잠 꽃잠 잠도 자면서, 나 오늘, 꿈꾸는 바람이 되어 훨훨 훨훨 山으로 가리 가파르고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계단길이다. 모처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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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잠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는 말도 못하도록 그리했으니... 잠이 달아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것 거의 800여일의 여정인데 마음 길이 복잡햇던 어찌됫든 좋은 인연이었는데 내가 쳐냈으니. 그래도 그는 편안하길. 전화번호도 카톡도 삭제했다. 아픔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꽃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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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집생활 한달째~♡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단 비좁지만 혼자서 작업하기에는 안성맞춤 ~ 어제는 애들 간식과 사료도 왔다. 아무것도 안하는 10살먹은 삐도리는 늘 꽃잠에 빠지고요ᆢ 이사와서 분실한줄 알았던 몰래님이 주신 귀한 약~^^ 드디어 찾아서 애들 몸에 발라주고ᆢ (그동안 그놈의 진드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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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서서울 봄 시화 [참석자 현황] 2024.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6개월 전시) ⁂ 시민과 함께 하는 시화전(서서울 공원 )⁂ 시화전 참석자 현황 번호 성명 시화작품 시화비 기 타 1 제성행 꽃잠 / 봄비로 쓰는 편지 60,000 3/16 2편 2 곽기영 로스팅 / 민달팽이의 길 60,000 3/15 2편 3 한병진 불꽃 / 삶의 폭풍 60,00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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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매미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붙었다며 손가락 구겨넣었다 뺐다 덜컥 주저앉아 갱신을 못하셨다. 그걸 뭐라고 비켜나와선 우리 엄니는 사랑을 한 거다 꽃잠 자고 첫길 다녀온 기억만 안고 가신 엄니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는 얼마나 고마운 병인가 돌아가시기 이틀 전 비켜서 살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