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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이 피었다/ 박종희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후 몇 년은 사람 사는 것처럼 사셨다. 구질구질하던 젊은 날에 보상이라도 해주듯 시장에 가서 연분홍색 스웨터도 사고 몸뻬가 아닌 정장 바지도 사들였다. 박꽃처럼 하얀 얼굴에 크림을 찍어 바르고 연분홍색 립스틱으로 꽃잎 같은 입술을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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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선의 수필세계 4 2024.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꽂은 채 삽짝을 나섰다. 골목은 경사 심한 내리막길이었다. 발을 옮길 때마다 앞으로 쏟아지는 몸을 바로 세우려 후줄근한 몸뻬바지가 제 먼저 비틀거렸다. 돌다리 같은 쇠똥을 피해 아랫집 길산댁 삽짝 앞에 섰다. 반쯤 열린 사립문을 오른손으로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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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숨길 수 없는 것 / 공광규, 디카시 2024.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올 여름 튤립으로 솟아났다오 세상에 숨길 수 없는 한 가지 우리 사랑 세 편의 디카시 창작과정 사례 공광규 1. 「몸뻬바지 무늬」와 「수련잎 초등학생」 나의 졸작, 제1회 디카시 작품상을 받은 「몸뻬바지 무늬」는 남산 예장동에서 회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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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좋아야 2024.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춰질 시도를 해 봤느냐는 얘기다. 사람이 애새끼 낳고 시집장가보내고 나면 할 일 다 한걸로 생각한다. 그래서 집에서 몸뻬바지 입고 머리는 산발하거나 남자인 경우 무릎헤진 바지 일년내내 걸치고 머리는 까치집짓고 살면서 부부간에는 오로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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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뻬 바지에 숨겨진 슬픈 사연 2012.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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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언덕 / 조숙진 2024.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요하게 파고드는 낱낱의 냄새에 허험, 몸을 고쳐 앉으시면 장독대로 수돗가로 부엌 문턱을 쓸며 바쁘게 넘나드시는 몸뻬바지는 부뚜막 그을음을 닦아 서둘러 상다리를 펴셨지 기침으로 부르고 기척을 따라가며 기대고 비벼대는 늙수그레한 언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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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금) 몸뻬 이야기 2021.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러나 서민들의 '가장 편한 옷'으로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골에 가면 어르신(주로 할머니)들이 주로 입으시는 바지(몸뻬)에는 무늬가 깨알처럼 박힌 게 많다. 그래서 그런지 시골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특집방송에서는 백이면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