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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시 모음 2024.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라지 않게 불만의 먼지가 쌓이지 않게 햇살에 피는 꽃은 바람에 흔들려도 기쁨의 향기로 고요를 다스려요 꽃잎 속에 맑은 이슬...피어요 진달래도 좋고요 개나리도 좋아요 사월의 시 이해인 꽃 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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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 모음 5 2024.03.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세상에는 모음 외에는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 이 밤에 쥐가 잠에 빠진 흰 토끼를 갉아 먹는다 토끼장 밖으로 검은 피가 쏟아진다 쥐가 죽통에 빠진 돼지 새끼를 갉아 먹는다 (이제 막 자궁 속에서 구워진 살덩어리들 푸들푸들 첫 공기에 떠는 아가들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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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 모음 2024.03.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월의 바람 속에/ 이해인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 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송이 피워 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3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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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모음 2024.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 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쉽게 씌여진 시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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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숙녀시모음 101편/그도세상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숙녀시모음 101편 ☆★☆★☆★☆★☆★☆★☆★☆★☆★☆★☆★☆★ 《1》 평화의 섬 독도 천숙녀 너! 커다란 불덩어리로 우뚝 솟더니 망망 대해 바다 천고의 풍랑 속에 깊이깊이 두발 딛고 민족의 자존을 지켜주던 혼(魂)불 되어 한반도의 든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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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 모음 「독서」강세화 , 배영옥외 2024.03.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난 혹한을 어금니 악물고 이겨낸 미약한 신음소리 들리네 종횡 무진의 들판을 잇대고 두르르 재봉틀 소리로 박아놓은 초원의 책갈피 펼치는 발로 읽어내는 게으른 독서 류운모 『게으른 독서』(시산맥) [출처] 시 모음 529. 「독서」|작성자 -바람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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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승 대표시 22편 모음 2024.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표시 모음 카메라 탐방 ―필름·7 나비는 온실 밖에서 은싸라기를 흩고 꽃도 한 생각, 향을 뿜어 하늘대네. 맞대고 갈라선 투명, 주황朱黃 타는 저 유리벽. 카메라 탐방 —필름·39 골목마다 휴지를 줍는 페스탈로치의 창고에서 구겨진 낙서들이 반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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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눈에 관한 시모음 2024.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겨울과 눈에 관한 시모음 ] ※ 겨울의 노래 / 복효근 멀리서 보면 꽃이지만 포근한 꽃송이지만 손이 닿으면 차가운 눈물이다...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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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시모음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절거림으로 먹먹해진 귀 바라보기만 해도 풍성한 둥지엔 햇살로 벙싯 살이 오져 가는 흰 날갯죽지가 눈부시고 갑자기 바람난 4월 봄비에 후두둑 날아오른 하얀 새떼의 비상, 빈 둥지에는 푸른 깃털이 잔바람에 나부끼기 시작했다. 목련 /박주택 어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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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과 국수에 관한 시모음 2024.0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기장친 면발이 줄줄이 끝도 없이 올라온다 보리밭 옆 바람이 한번 때기장치고 햇살이 버무린 여기까지 오는 길에 수월찮게 내...치다'의 경상도 사투리 짜장면과 국수에 관한 시모음 [ 짜장면과 국수에 관한 시모음 ] ※ 짜장면을 먹으며 / 정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