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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누가 키우나>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것이 하늘과 농부의 관계입니다. 농부는 하늘을 탓하거나 누굴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미 탄 얼굴과 이마의 주름과 손마디에 새겨진 노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추밭에 농약을 칩니다. 장마때는 한나절 비를 피해 언능 농약을 칩니다.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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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배롱나무에 관한 시모음 11)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옥의 결실을 지켜본다 노쇠한 가지 쇠막대기에 기대어 서 있어도 당산나무 은행나무에 지지 않는 도도한 자태 굵어져 버린 손마디를 닮은 껍질을 벗은 나무 겹겹이 쌓인 인고의 시간 붉은 꽃으로 피어진다 배롱나무 /이면우 배롱나무 붉은꽃 피었다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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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서 발견한 시【 6 】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반으로 접은 구화폐 오백 원 그 시절 말을 건다. [ 4 ] 삶의 자리 ( 남대문 시장 ) * 채선미 삶을 가꾸고 거둔 숨결 모은 자리 손마디로 키운 자리였다. 노적봉 쌓아 올리듯 정도 어린 자리였다 어머니 텃밭에 씨 뿌려 가꾸었듯이 아버지 노동의 끈 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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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30일(화)출석부 2023.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밥물 눈금 -손택수 밥물 눈금을 찾지 못해 질거나 된 밥을 먹는 날들이 있더니 이제는 그도 좀 익숙해져서 손마디나 손등, 손가락 주름을 눈금으로 쓸 줄도 알게 되었다 촘촘한 손등 주름 따라 밥맛을 조금씩 달리해본다 손등 중앙까지 올라온 수위를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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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에서 / 김도솔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방사에서 김도솔 정방사 지장전地藏殿 앞 늙은 소나무 한 그루 기울어진 제 한 몸 지탱하기 힘든 벼랑 류머티즘에 걸린 손마디처럼 온전한 가지라고는 없다 삭정이까지도 고스란히 무게로 짊어지고 온몸의 중심을 뿌리에 두고 버티고 있는 나무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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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장마가~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어도 풀은 뽑지 못하고 마늘캐고 감자캐고 고추 줄매주고 참깨 옮겨 심느라 6월 한달을 정신 없이 보냈네요 땀으로 얼굴은 퉁퉁 붓고 손마디 아파도 작물들 자라는 모습에 흐뭇합니다 . 사무실에 앉아있는것보다 밭에서 땀 흘리고 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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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누런 빛이?”…내 핏속 ‘기름기’ 많다는 징후들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표적인 것이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볼록한 혹인 건황색종(tendon xanthomata)이다. 건황색종은 보통 아킬레스건이나 손마디의 힘줄에 붙어있는 피하결절(subcutaneous nodules)이 서서히 커지는 질환이다. 건황색종은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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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키울수 있을까요? 명소가 따로 없을듯 할텐데~ 2024.06.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ㅋㅋ 위의 사진처럼 만드는 중 9cm포트를 크리스마스로즈와 만병초시리즈를 지난해 한겨울내내 포장했더니만 직업병인지 손마디 관절에 무리가 오고, 많이 쓰는 손전체가 묵직하니 구부리기가 뻑뻑하네요. 누가 생각없이 일하는 육체적노동이 정신적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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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 밭이랑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동네 밭이랑 박 현 오 산동네 밭이랑은 윶자배기 오선지 옹이진 손마디에 녹두꽃 절로 피고 밭이랑 오르내리는 곡조 따라 노을 진다 오선지 이랑마다 총총히 맺힌 음표 뻐꾸기 울어 쌓는 산밭머리 달이 뜨면 오솔길 상모 돌리듯 빙빙 돌아 세월 간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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點一二口 牛頭不出 (점일이구 우두불출)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무치도록 그리워하며 비단가죽 신발을 만들며 세월을 보냈다. 풍운아인 선비의 발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애틋한 사랑에 손마디가 부풀도록 가죽 신발을 손수 다 지은 기생은 마침내 가산을 정리하고 그 선비를 찾아 팔도를 헤매다녔다. 정처 없이 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