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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 2023.1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부터 아홉 살까지 함양에 있는 외가에 얹혀 지냈다. 외로움과 서러움을 겪으며 눈칫밥을 먹었다. 힘에 부쳐도 꼴을 베고 솔가리를 긁으며 밥값을 해야 했다. 자연은 내 벗이었다. 외숙모가 꾸중하거나 외사촌들이 때려도, 꼴망태를 메고 산으로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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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꿈 해몽 2023.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및 지위, 명예, 체면의 손상 내지 구설과 수치를 겪는 피해가 생기고, 심한 모욕, 징계, 축출 등 낭패를 겪게 된다. 잎, 솔가리 등이 바람에 날려와 마당에 쌓이는 꿈 외부의 재물이 모이고, 마당의 쓰레기를 쓸어 불태우면 근심 걱정이 해소된다.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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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나무 2023.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타고 팔순 노인이 되어 자신을 관조하고 있다. 늘 푸른 나무도 때가 되면 낙엽을 떨군다. 그렇게 푸르름을 버리고 갈색의 솔가리로 변신하기까지 솔잎은 폭우와 태풍의 고난을 감내하면서 강하고 아름다운 상록의 기상으로 거듭난다. 그리고 모든 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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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리 2019.1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은 거리에서 우연히 소나무아래 수북히 떨어져 쌓인 솔가리를 보았다.. 수북히 쌓인 솔가릴 보니 문득 어린 말괄량이 소녀 꼴통공주의 추억이 떠오른다... 산골에 살았던 촌딱이 가을의 휴일이나 겨울방학이면 산에 나무를 하러 또래지지배들하고 종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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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근/ 솟대 외 1편 2023.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 옥 근 귀밑머리 하얗게 된 게 먼저인지 귀밑에 새젖 돋아난 게 먼저인지 확실한 것은 나도 새들 키우기 시작했다는 거 솔가리 누렇게 쏟아내는 나이 많은 소나무 나무옹이는 상처 혹은 새의 몸통 홀로 서지 못하는 칡넝쿨도 스스로를 감아 기러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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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흠 시인편 . Ⅱ 2023.09.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싸제 낯판 거친 술집 년이 화장빨만 세우는 격이여 기둥 썩은 집에 뺑끼 칠한 식이제 옹구쟁이 잿물은 딴 거 없어 솔가리 태운 재는 솔가리 태운 재대로 짚가리 태운 재는 짚가리 태운 재대로 뻣신 억새 태운 재는 또 그것대로 색깔이 적지금 달부제 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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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이평리 구만리 구만제 비등봉~천마산~둔산재~둔사댐 2023.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나서다. 곧장 가면 견두산, 우리는 오른쪽으로 틀어야 한다. 예전에 등산로로 이용한 흔적이 있어 이쪽으로 길을 냈다. 솔가리가 길에 가득하다. 푹신푹신했지만 내리막이라 조심해야겠다. 인적이 드물었는지 길이 희미했다. 리본을 촘촘히 달고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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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영합니다. <솔가리// 최면수사> 2006.0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빠를 따라 산에 가면 꼭 새끼줄을 두 줄로 펼쳐놓고, 소나무 삭정이나 누런 잎들을 잘라다가 먼저 깔고, 그위에 갈퀴로 솔가리를 잔뜩 긁어서 내 몸의 몇배 만큼 솔가리를 쌓고, 그 위에 다시 삭정이로 덮고 새끼줄을 바짝 동여 맵니다. 내가 젤루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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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가리(탈모) * 2012.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솔가리(탈모) * 문영길 거름 한번 져다 뿌려준 적 없건만 인정머리 없는 유전자가 안간힘으로 버티던 머리카락을 뽑는다. 스르르 빗질 한 번에 맥도 못 추고 민들레 꽃씨 날리듯 흩어졌다 울 아버지 머리를 민둥산 만들었던 탈모의 이력이 모근(毛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