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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쇠똥구리 4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충 봉합하여 의무실로 싣고 간다. 소좌는 태아를 대검으로 찔러 죽이고 자궁과 함께 쓰레기통에 던진다. 소좌(일본어) “다음 너!” 울며 떨고 있는 춘화를 가리킨다. 춘화 공포에 질려 기절한다. 그녀의 옷을 벗기고 똑같은 방법으로 엉터리 수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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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작별하지 않는다 2024.05.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람의 얼굴과 몸짓에서 그 감정들을 구별하는 건 어렵다고, 어쩌면 당사자도 그것들을 정확히 분리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살아 있는 것과 닿았던 감각은. 불에 데었던 것도, 상처를 입은 것도 아닌데 살갗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전까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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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시 연재 칼럼 10 (2024년 6월) 2024.05.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얼굴도, 마음도 누렇게 변했을 것이다. 앞으로 이십 년 후에 다시 폴 발레리를 읽게 된다면 주름투성이일 내 손이 더 누래진 시집을 천천히 넘길 것이고 시들은 모두 증발해 버렸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먼저 증발했을지도 모른다. 한때 내가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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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임란의사추모백일장 수상 작품(대상)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둔 사진이 있다 심장이 말하는 그리움 베껴 숯검정 가슴 깊숙이 봉합했을 뿐인데 행방을 놓친 바람이 늑골의 폐부를 찌르는 밤이면 포성의 상흔 질긴 역사속 덧난 상처 무덤 안까지 기었다 나와도 아물지 않았다 조국의 부름에 목숨 바친 신혼의 단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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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첩 속에는:전민 시선집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닮은 얼굴에 그림자 한 번 내린 적이 없는 삼학년 팔 반 사십팔 번 순이는 공부는 물론, 친구들과 잘 어울려 우리 반에서 그야말로 짱이었지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학교에 여승 한 분이 바람처럼 스쳐와 담임인 나와 보호자의 자격으로 한 시간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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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사전투표율 신기록…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2024.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사전투표율 신기록 31.28% 윤 정권 심판하는 민심 對 범죄자에게 분노하는 마음 결국은 결집 누구 마음 더 클까 www.chosun.com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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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2024.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릉에서 봉합수술을 하였으며 큰일은 없다고 했다 . 조용히 첫날밤이 지났다. 6반씩 울산바위 팀과 비선대 팀으로 나뉘어, 오전 오후 두 팀 맞교대하기로 되었다. 오전에 울산바위, 오후에 비선대로 오른다. 무거운 다리임에도 불구, 점심 후의 나른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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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억의 골방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 현순길 세 번째 시집(호주머니 속 세상) 2024.05.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에 봉합하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정작 아픈 상처는 아파도 아파할 여유가 없는,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상처들이다. 주변과 이웃을 둘러보자. 어떤 상처가 깊은 신음을 뱉어내지 못하고 앓고 있기만 하는지, 우리가 혹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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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의 나쁜 생각753 - 불의와 불이익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잘 봉합되지 않은 채 일종의 피해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기야 세상에 상처없는 생이 어디 있겠는가? 유독 필자만 경험한 상처만은 아닐 것이 분명하니 필자가 극복해 내지 못한 것일 뿐이다. 이것도 불가(佛家)에서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