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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천 시인의 시-연필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 201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간절한 마음처럼 연필의 세계란 저렇게 깜깜한 것이다. 천근만근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 연필의 흑심. 연필을 깎는 일은 그 흑심을 아주 조금 알게 되는 과정이다. 연필을 오래 깎다 보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이 보인다. 운이 좋다면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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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 등단작 김건민의 《연필》을 읽고 2020.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체가 반듯하다고 자부한다. 그 연장선을 이끄는 것이 연필이었다. 이미 샤프라는 편리한 필기도구가 나왔지만 아랑곳없었다. ‘연필의 흑심이 종이와 맞닿을 때 느껴지는 그 촉감과 미세한 진동, 동시에 만년필 마니아들이 들으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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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옥자선생님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당선작/문장웹진 게재 2023.09.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야기가 있는 방이에요 빛을 기르던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늙은 소설가 시인 기자들이죠 그들은 웅크리고 있어요 연필 속의 흑심처럼 옴짝달싹 못하구요 몇 개의 문장이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이내 오그라들어요 가끔 행간과 행간 사이 여백을 두어 숨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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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같은인생,, 2009.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깎아낸다 고통과 아픔을 참으며 새 살돋는 기분으로 삭삭 깎는다 흑심속에 욕망이 있는 우리지만 그래도 한자 침을묻혀 꼭꼭,, 연필은 우리에 생명이네 흑심속에 인생 파노라마가 달려있네,,, 삭삭 깎는다 새살 돋음을 기다리며 깎아야 사는연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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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삶을 주신 신께 감사했소! 2023.09.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신 신께 감사했소! 아침의하루/오영록<자작글> 난 그 햇살을 보며 울었소! 살면서 세상 삶을 다 이해하기란 참 어렵지만 삶이 연필 흑심처럼 달아서 인생의 꽃이 필 땐 그 아침 새벽닭 울던 그 울음소리가 내 삶속에 삶의 방향이 무언인지 깨닫게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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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 연필 2012.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머지않아 혹 긴 장편 소설 한편을 써볼까 하는데 그 역시 손에 굳은살이 잡일 지언정 나는 또 연필을 깎을 것이다. 연필을 깎아가는 순간순간 그리고 흑심이 닳아 글로 만들어지는 순간순간이 나의 진정한 창작의 시간임을 나는 알고 있다. 내 머릿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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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2023.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살 ㅋㅋ 무난하게 펠리컨시리즈 십만원대가 가성비로 좋다는데 혹시 사용해본분 계세요? 문방사우 좋아하는데 얼마전 흑심에서 산 연필도 만족도 최고였어요 ㅎㅎ 몽블랑. 파카 이런건 더 좋은가요? 제가 손목시계, 만년필, 노트 이런거 엄청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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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과부의 흥분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 오는 날만 일하는 사람은? ( 안과의사 ) - 아프지도 않은데 집에서 매일 쓰는 약? ( 치약 ) - 언제나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은? ( 연필 ) - 신경통 환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악기? ( 비올라 ) - 긴 것은 상대하지 않고 짧은 것만 상대하는 것은? ( 재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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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심 2017.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연필입니다 나는 흑심을 품은 '연필' 입니다. 당신의 새하얀 마음에 '사랑해'라고 진심을 담아 쓰고 싶습니다. 한때는 '자'였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넓고 큰지 재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잴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지우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