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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放鼠) (이규보) 2024.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람은 하늘이 낳은 물(物)을 도둑질하고 너는 사람이 도둑질한 걸 도둑질하누나 똑같이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짓이니 어찌 너만 나무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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蓼花白鷺(이규보선생시) 2023.1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蓼花白鷺 作家 : 李奎報 前灘富魚蝦 有意劈波入 見人忽驚起 蓼岸還飛集 翹頸待人歸 細雨毛衣濕 心猶在灘魚 人導忘機立 앞여울엔 고기와 새우가 많아 백로가 물살 헤치고 잡으려다가. 사람보곤 흠칫 놀라 날아가, 여뀌꽃 핀 언덕에 날아와 앉네. 목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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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石竹花(석죽화) 석죽화 2023.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石竹花(석죽화) 석죽화 節肖此君高(절초차군고) : 절조는 대나무처럼 고고한데 花開兒女艶(화개아여염) : 꽃이 피면 아녀들처럼 곱기도 하다 飄零不耐秋(표령불내추) : 가을을 못이겨 떨어져 버리니 爲竹能無濫(위죽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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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의 주패(주막 깃발) 2023.1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바람이 주점의 푸른깃발 날리니 멀리서 한번 보매 컬컬한 목 축여지는듯 수양버들 함부로 요란히 흔들리어 시흥 어린 눈으로 뚜렷이 보지 못하게 하네. 오직 백만전을 가지고 술을 마실뿐. 술집의 푸른깃발 보이든 말든 물을것 없네. 하늘의 주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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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대하여/ 이규보 2023.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에 대하여 이규보 시 짓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말과 뜻이 아울러 아름답기 힘들다 함축되어 깊고 깊어야 씹을수록 그 맛이 순전해진다 뜻만 드러나고 말이 원활하지 못하면 깔깔해서 뜻이 잡히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끝으로 돌릴 것은 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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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하고 경계[箴]해야 할 일 - 이규보 2023.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경계하고 경계[箴]해야 할 일 - 이규보 面箴. 마음에 부끄러움이 있으면 네[面]가 반드시 먼저 부끄러워한다. 낯빛은 붉어 주홍같고 땀[汗] 떨어지기를 물 쏟아지듯 한다. 사람을 대하면 머리를 들 수 없어, 살며시 숙이고 피하게 된다. 자기 마음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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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井中月/영정중월.... 우물속의 달을 읊다. 이규보 2023.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詠 井 中 月 우물속의 달을 읊다 영 정 중 월 李奎報, 白雲居士 이규보, 백운거사 1168-1241 山 僧 貪 月 色 스님이 산 승 탐 월 색 달빛을 탐내 竝 汲 一 甁 中 물과 달을 함께 병 급 일 병 중 항아리에 담았네 到 寺 方 應 覺 절에 이르면 도 사 방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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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 이규보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飛청 조 저 점 응 불 비 청조는 젖은 날개가 얼어 날아갈 수 없구나 天方向曉汔可霽천 방 향 효 흘 기 재 곧 먼동이 틀 새벽이라 그만 개야 하나 恐染天孫雲錦衣공 염 천 손 운 금 의 천손의 깨끗한 옷을 더럽힐까 걱정된다 칠월칠일우(七月七日雨), 이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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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렛소리(이규보) 2023.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 된다. 옛날에 어두운 방에서도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해설> 이규보는 우렛소리를 듣고는 자신의 허물을 반성했다. 그런데 그가 떠올린 허물은 몹시 소소한 것이었다. 아름다운 여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