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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서예[2151]간옹 이헌경7율-蔡尙書伯䂓樊里山庄, 呼韻共賦 2023.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마고우 -이헌경(李獻慶) 貌態魁奇似古松 모태괴기사고송 呀然一笑翠嵐重 하연일소취람중 差殊玉筍班中見 차수옥순반중견 眞合金華石上逢 진합금화석상봉 樓閱暉陰高出樹 루열휘음고출수 境要明濶遠開峯 경요명활원개봉 倘敎兩老康無疾 당교량로강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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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 이헌 조미경 2023.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 이헌 조미경 그대를 생각하면 아름다웠던 추억이 슬라이드처럼 한 장 한 장 스쳐 지나갑니다 긴긴 겨울이 지나 땅 위에 노란 복수초가 방긋 웃으며 백치 같은 천사의 미소를 날리겠지요 4월엔 라일락향 가득한 공원 벤치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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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짓게 만드는 고마운 눈 / 이헌 조미경 2023.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글을 짓게 만드는 고마운 눈 이헌 조미경 밤새도록 내린 눈이 하늘을 뒤덮으며 땅으로 진다 땅에 떨어진 흰 눈 시인에게는 시어를 쏟아지게 하고 소설가에게는 연인들 한 쌍에 사랑의 밀어를 옮겨줄 서사를 끊임없이 연상시키게 하는 눈이 되었다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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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봄을 기다리며 / 이헌 조미경 2023.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을 기다리며 / 이헌 조미경 너무나 기다려지는 봄 포근한 햇살이 창가로 내려와 화사한 웃음을 날릴때면 노란 개나리가 보고 싶다고 성화 이제는 봄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성화 부리고 조급해하지 않으렵니다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게 다가올 봄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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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세상 / 이헌, 조미경 2023.0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꽃 세상 이헌 / 조미경 눈부시게 하얀 창밖 마음씨 좋은 천사가 솜사탕을 야금야금 뜯어서 나뭇가지에 걸쳐 놓아 하얀 메밀꽃 무덤이 되었다 야위고 시린 나무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은 가장 아름다웠던 신부의 모습을 연상케 하며 바람에 살짝 펄럭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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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는 시인 이헌 조미경 2023.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꿈을 먹는 시인 이헌 조미경 심연의 바다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나만의 보물 혼자만의 추억이 꼼지락 거리며 물결치듯이 내게로 밀려오면 나도 모르게 바다 깊숙한 곳까지 헤엄치며 달려가고픈 충동에 가슴은 다시금 요동을 치고 동심을 잃어버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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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 이헌 조미경 2023.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곳에 가고 싶다 / 이헌 조미경 울퉁불퉁 시골길을 따라 달리면 심신을 깨우는 맑은 시냇물 소리 들리고 먼지 나는 흙길은 동무들의 얼굴이 되어 내 눈앞에 스친다 시냇물에는 송사리가 헤엄치며 나의 가슴을 파고 들어와 잊었던 추억 한 자락 끄집어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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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번은 만나고 싶은 그대 / 이헌 조미경 2022.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은 그대 / 이헌 조미경 한 번은 만나고 싶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만남 스치는 바람결에 듣고 싶은 목소리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꿈속에서라도 속삭이는 한숨 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고단한 나그네의 지친 어깨 은하수처럼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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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깃든 사연 - 이헌 조미경 2023.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음악에 깃든 사연 / 이헌 조미경 애잔한 음악은 떠난 임의 목소리 가늘게 떨리는 피아노의 선율은 못다 이룬 사랑의 증표 일까 연리지 사랑의 완성일까 바람 따라 날아온 꽃향기 꽃 내음에 가던 길 멈추고 향기 따라나선 나그네의 외로운 길동무의 넋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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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에 젖은 눈동자 / 이헌 조미경 2022.1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념에 젖은 눈동자 / 이헌 조미경 하늘과 마주한 우둠지 바람이 불면 위태롭게 흔들리는 얼기설기 엮어 놓은 새들의 보금자리 알록달록 색색의 옷을 갈아입은 잎새 꽃처럼 피어있는 은행잎의 눈부심 포르르 날아온 노란 나비 어깨에 앉아 산야를 훑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