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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의 인문정원 / 산책에 대하여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석주의 인문정원 / 산책에 대하여 플라톤·칸트·니체 등도 산책광 산책자는 날씨의 진정한 향유자 걷기라는 행위는 인류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 걷는 자들은 몸의 가능성과 한계를 가늠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들은 걸을 때 미지의 것을 취하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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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밥 / 장석주 2023.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밥 / 장석주 귀 떨어진 개다리소반 위에 밥 한 그릇 받아놓고 생각한다. 사람은 왜 밥을 먹는가. 살려고 먹는다면 왜 사는가. 한 그릇의 더운 밥을 얻기 위하여 나는 몇 번이나 죄를 짓고 몇 번이나 자신을 속였는가. 밥 한 그릇의 사슬에 매달려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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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 - (693) 장석주의 ‘대추 한 알’/ 시 애호가 이방주 2023.09.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티스토리/ [장석주]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이 몇 개 저 안에 천둥이 몇 개 저 안에 벼락이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 장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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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 허은실 / 감상 - 장석주(시인) 2023.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인정해야 한다. 내 자리로 다가오는 타인을 기뻐하고 환영함, 이것이 환대의 전제 조건이다. 서로 갈등하거나 적대하는 사회에서 환대는 아주 희귀한 것이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적대란 기본적으로 타인의 존재에 대한 부정이기 때문이다. - 장석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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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석주의 만년필 예찬 글 2023.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년필과 사라지고 말 덧없음의 매혹)이란 제목으로 오늘자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장석주 시인의 글입니다. 그의 만년필 사랑과 다른 유명 작가들의 만년필 애호에 관한 이야기가 옛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면서 아름답고 애잔한 감흥을 불러옵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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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 잿빛 허공에 비 - 간(艮) (장석주) 2023.1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과 미로를 거쳐 오는 당신, 당신은 굳이 올 것도 갈 것도 없었다. 당신이 온다 하니, 나는 서둘러 문지방에 이마를 대고 기다린다. 누가 당신을 문 달린 누각이라 했는가. 당신이 누각이라면 나는 가을 저녁 누가 아래 나무고 풀 열매다. 달이 손가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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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 장석주 2023.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 장석주 1 농약에 중독된 개구리들이 이리저리 튈 때 유월이 가고 십일월이 온다 십일월 어느 날 저녁 기우는 빛 속 낡은 열세 평 시영아파트 그 음습한 구석들을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던 쥐가 죽을 때 대낮의 빛은 쓰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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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서의 태도][101] 장석주 <나의 독서 편력기> 2023.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01-나의독서편력기.hwp 149.50KB 나의 독서 편력기_ 장석주 ◆제시문 해제 이 글은 지속적인 독서 활동을 이어 온 글쓴이가 자신이 생각하는 독서의 효용과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소개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장기적인 독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