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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아이코의 "뭐가 우습나" 01~10 2024.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종류를, 흰 천 위에 늘어놓고 있는 곳이었다. 외과인가 산부인과의 진료실이었을 지도 모른다. 더 위로 올라갔다. 4층, 5층 어느 문도 닫혀 있어 인기척이 없다. 위로 갈수록 끈에 걸린 세탁물이 늘어져 있다. 그 아래를 지나 올라 간다. 6층까지 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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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된장죽 (미완성2)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급히 흰 죽을 쑤었다. 구수한 냄새가 집안에 퍼졌다. “으이구, 어린 것이 먹기라도 해야지. 어여와, 뜨끈할 때 좀 먹어봐.” 할머니 재촉에 식탁에 앉은 해빈이는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대보다 말고 죽 그릇만 휘저었다. 숟가락을 슬그머니 식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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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너도 똑같은 女子다 2024.03.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쥐, 벌레 등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굶주림을 채울 수는 없었다. 겨우 숨을 붙여가는 정도에 불과했다. 헌데 어느 날 밤 한 마리의 개가 광의 비좁은 틈새로 기어 들어왔다. 그 개는 바로 주인이 애지중지하는 저 멀리 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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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괴의 종류 2023.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개나 흰 매를 보면 사냥당할까 두려워 갑자기 놀란다고 한다. - 창귀 - 호랑이에게 먹힌 사람이 귀신이 되어 호랑이의 명을 받드는데, 이러한 귀신을 창귀라고 부른다. 창귀는 호랑이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랑이가 다른 사람을 잡아먹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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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두들 옛집 화가의 뜨락 2024.0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 흰 머리 소녀는, 억류되었던 쇠고랑 풀고, 비로소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대요! 이웃주민들, 노루랑 멧돼지~ 할매들 모두 모두...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덥석 안겨 들었던 6년 전 ~ 벌레들의 소굴이었던 집 ! 황토 벽은 허물어 지고 구석구석 버리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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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보고 싶은 사람’‘흙’‘탱고의 시’‘아들에게’‘동백’‘율포의 기억’‘응’‘남편’‘치마’‘나의 아내’외 여러편 - 문 정희 시.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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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시 2024.03.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흰 구름 눈과 섞여 중봉을 덮었는데 나무에 가득한 매화 꽃은 간밤에 피었네 한점 두점 떨어질 때 내 귀를 번거롭게 하니 창문을 두들기는소리 나는 벌레가 치는 소리 같네 매실 누르려 할 때 비 아득하려하고 쌍쌍이 나는 새끼 제비 진흙을 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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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녀 봄호 2024.03.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활엽수를 집안에 기르지 않음을 모르는 바 아니건만 며칠 전에 푸르렀던 잎의 일부가 베란다의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가을빛을 뿌리면서 영양분을 듬뿍 취하는 식물은 제때에 꽃이 잘 피지 않음을 모르는 바 아니건만 몇 년이 지나도 꽃대를 내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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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 사유, 시조문학 구축에 일익 / 권성훈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학자 집안으로 동양적 사상이 유입되면서 사유체계 또한 불교의식과 밀접하게 작동된다. 요컨대 정완영의 시에서 배태된 시 정신은 유교 사상과 도가 사상이 불교와 결합하여 전통과 정통의 맥을 잇고 있다. 매양 오던 그 산이요 매양 보던 그 절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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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로 읽는 세계사 2024.0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벌레나 먹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한다. 유럽 사람들은 사람 살로 만든 약을 ‘무미아’라고 했는데, 약은 사형 집행인으로부터 구했다 영국 찰스 2세와 월리엄 2세, 프랑스의 프랑수아 1세,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4세를 비롯한 군주들까지 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