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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그림자 4화 2012.08.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었고, 우편함은 수 백통의 편지들로 꽉 차 있었다. 대문 앞에는 혹시라도 그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기자들과 열성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보도차량들은 그의 집 골목길로부터 백미터가 넘게 줄을 짓고 있었다. 그리 넓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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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관심 있으신 분 보세요(2010년 신춘문예 당선시 모음) 2010.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컨테이너 박스에 맞춘 그의 굽은 등 뒤로 따각 따각 처녀의 발걸음이 이동전화기 전화 연결음으로 터진다 중심을 놓고 뒷굽을 맞춘 구두가 흔들린다 일용할 하루의 노동이 땀 내음 밴 구둣방을 넘보기도 하지만 늘 기우뚱 한쪽으로만 기우는 그의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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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귀신님] 05 2015.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버튼 키 소리) 씬/10 썬 레스토랑 홀 (새벽) 선우, 들어오면..테이블 위에 앉아있던 순애 폴짝 뛰어 내린다. 홀은 어제의 난장판 그대로다. 순애 : (붙으며) 어이 솊, 왜 혼자 와? 나봉선은? 선우 : (둘러보는) 순애 : 왜왜, 상태 안좋아? 입원 한거야 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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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16 2009.09.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본다. 우편함에 꽂힌 전단지 뒤로 비죽이 보이는 하얀색 편지봉투. (규격봉투) 보면,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다. 소인도 없다. 빠르게 열어보면, 나오는 것은 **행 무궁화호 열차표 한 장. S#2. 서울역 앞 - 플랫폼/ 다른 날 오전. 서울역에 들어서는 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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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3 2010.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농구화를 박스에 넣고 포장 하고 있는 신지 민정아 점심 뭐 먹을까..? (하다 보고) 웬 농구화? 민정 아 윤호 선물. 신지 윤호? 민정 오늘 윤호 생일이거든. 예전에 생일날 선물 사주기로 약속해서. 이거 괜찮아 보여? 신지 멋지네. (하고) 니가 이거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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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04 2012.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쇠는 우편함에 넣어뒀어...머리맡에 숙취약 사뒀으니까 일어나면 꼭 챙겨 먹구....또 전화하께. 찬석, 핸드폰 닫고, 담배 꺼내 물고 불붙이려다 금연 표시 발견하고, 라이타 다시 집어 넣고 맨 담배를 물고 창밖을 응시한다. #40. 경찰서 외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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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모음 1 2007.11.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많은 티켓 박스 속에서 서울로 강릉으로 가는 표들은 누렇게 녹슬어 있고 한 통의 편지도 오지 않지만 우편함은 매달려 있고 나는 또 무한정 키가 커버린 첼로처럼 푸르르 떨며 철길을 내다보고 화물기차가 내 늘어진 현을 당겼다 놓고 가버리면 내 얼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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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관한 시모음 2020.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광주리와 키와 죽침 따위에 섞여 효자손도 눈에 띄었다 건널목 신호등이 황급하게 깜빡이지 않았더라면 그 조그만 대나무 등긁이를 하나 사 왔을지도 모른다 노인성 소양증만 남고 물기 말라 버려 가려운 등을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장난삼아 간질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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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일꾼들의 평범한 기적 '나그네의 집' 2011.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키 크고 잘생긴 남자다. 골덴바지에 헐렁한 샤쓰를 입은 잘 어울리지 않는 용모가 경륜 있는 은행가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는 연방 검사들이 좋아하는 강인한 표정이 섞인 젊은 정치가의 자태를 갖고 있었다. “6개월 정도 지난 후 한 남자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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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그림 찾기 2004.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어서는데 키가 크고 풍채가 좋다. “안지한 형사님과 김현준 형사님이에요. 형사님, 이쪽은 저와 제 남편의 오랜 친구인...나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 나는 발로 오렌지 주스 세트 박스를 밀어 소파 옆의 구석진 곳으로 숨겼다. “번거롭게 오시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