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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는 기도/김경미 2023.1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를 용서하는 기도/김경미 오늘만큼은 나를 용서합니다. 게으름으로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고 무성의로 좋은 사람들 잃고 어리석음으로 길을 헤맨 나를 끝까지 가겠다고 하고는 절반도 가지 못하고 돌아와 버린 아직도 몇 해 전 달력과 시계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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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담사례 발표 참가자 소감문 202314201 김경미 (총10편) 2023.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3. 상담사례 발표회 소감문 (2.17. 동승희 선생님).hwpx 12.62KB 2023. 상담사례 발표회 소감문 (2.17.김유정 선생님).hwpx 13.40KB 2023. 상담사례 발표회 소감문 (9.22. 박종민 선생님).hwpx 13.30KB 2023. 상담사례 발표회 소감문 (9.22. 추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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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라는 치즈 / 김경미 2023.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이라는 치즈 김경미 귀가 닳고 발이 닳은 경전일까 기도일까 달 사이로 끼어든 놉, 생몸살을 앓더니 파삭한 한숨 뭉쳐져 쫀득함만 남았다 젓국을 헐며 골며 잠겨 있던 시간마다 무디게 쓴 소원지가 저릿저릿 엎드리고 고파진 배를 견디며 탱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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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라는 치즈 / 김경미 2023.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이라는 치즈 김경미 귀가 닳고 발이 닳은 경전일까 기도일까 달 사이로 끼어든 놉, 생몸살을 앓더니 파삭한 한숨 뭉쳐져 쫀득함만 남았다 젓국을 헐며 골며 잠겨 있던 시간마다 무디게 쓴 소원지가 저릿저릿 엎드리고 고파진 배를 견디며 탱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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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라는 치즈 / 김경미 2023.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이라는 치즈 김경미 귀가 닳고 발이 닳은 경전일까 기도일까 달 사이로 끼어든 놉, 생몸살을 앓더니 파삭한 한숨 뭉쳐져 쫀득함만 남았다 젓국을 헐며 골며 잠겨 있던 시간마다 무디게 쓴 소원지가 저릿저릿 엎드리고 고파진 배를 견디며 탱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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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의 <달이라는 치즈> 2023.1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이라는 치즈 김경미 귀가 닳고 발이 닳은 경전일까 기도일까 달 사이로 끼어든 놉, 생몸살을 앓더니 파삭한 한숨 뭉쳐져 쫀득함만 남았다 젓국을 헐며 골며 잠겨 있던 시간마다 무디게 쓴 소원지가 저릿저릿 엎드리고 고파진 배를 견디며 탱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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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란 / 김경미 2023.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갑자기 다리를 저는 일 순식간에 눈이 머는 일 심장 부서지기 직전의 일 너무 큰 옷 속에서 몸이 어쩔 줄 모르는 일 누군가가 목의 반쪽을 새빨갛게 물었다 단풍잎이었다 유월에만 붉은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살아남은 장미의 빨강 넘어진 무릎 색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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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의 <행진, 등 하나만 굴곡졌던> 2023.1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행진, 등 하나만 굴곡졌던 김경미 아버진 곱사등이였다 흙손으로 업을 삼던 옹색한 뭇매질에 포복으로 뒹굴었던 평생을 안달한 밥줄 신음처럼 뻗쳤던 재주도, 바지런도 술병 앞엔 맥없었던 눈치코치 다 살펴도 솟은 등이 육갑했던 똥고집 치졸한 입매 땜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