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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 모음 2006.1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물 능소화 연가 다시 바다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 다시 겨울 아침에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다시 태어난다면 다리 단추를 달듯 달맞이꽃 달빛 인사 달을 닮아 달팽이 노래 당신 앞에 나는 당신의 숲속에서 1 당신의 숲속에서 2 당신을 향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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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1.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쩌라고, 때 되면 가지가 찢어지는 대추나무 살구나무 은행나무 감 나무들은, 물정도 모르는 산수유와 목단 명자꽃 진달래 능소화들은 또 어쩌라고, 모두 베어 없애고 허공 에 매달릴까, 그래도 오세요 매봉역에서 내리세요, 우리 천천히 시냇가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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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희 시 모음 33편 2016.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홍수희 시 모음 33편 ☆★☆★☆★☆★☆★☆★☆★☆★☆★☆★☆★☆★ 4월 홍수희 화선지 위에 어둠을 그린다 그만 문(門)은 닫히고 만다 아무리 많은 색깔을 늘어놓아도 그릴 수 없는 내 속의 캄캄한 어둠 어둠은 또다른 어둠을 부르고 가슴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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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옥 시 모음 70편/그도세상 2019.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명옥 시 모음 70편 ☆★☆★☆★☆★☆★☆★☆★☆★☆★☆★☆★☆★ 《1》 괜찮아 그대만 있으면 서명옥 잔잔한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지만 그대 마음은 흔들림이 없고 시선 머무는 곳에 예쁜 장갑 하나 그대 시린 손에 끼워 주고 싶다 자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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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영 시모음 2018.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명, 껍질 같은 몸짓 저녁 / 문정영 그때 그늘이란 말은 당신 저편에 있지 흰 수염의 검은 고양이 나비야, 불러도 컴컴한 능소화 같다 불빛 잠든 창가로 천천히 다가와, 수염으로 살아 있는 것들의 불편을 만지고, 당신은 모래보다 가벼워, 캄캄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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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시모음 55편/그도세상 2021.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은혜시모음 55편 ☆★☆★☆★☆★☆★☆★☆★☆★☆★☆★☆★☆★ 《1》 가을의 가슴은 넓다 강은혜 붉은 단풍을 와락 끌어안았다 그만 꽃비처럼 흩어져 내린다 내 사랑처럼 내 사랑은 단풍보다 더 아름다웠다 가슴이 맞부딪쳐서 추억이 되었다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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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에 관한 시 모음 2017.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름 시 모음> 허형만의 '초여름' 외 + 초여름 물냄새 비가 오려나 보다 나뭇잎 쏠리는 그림자 바람결 따라 흔들리고 애기똥풀에 코를 박은 모시나비 지상은 지금 그리움으로 자욱하다 (허형만·시인, 1945-) + 여름 감나무 잎이 창을 덮어 건너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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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시 모음 ... 강은교 외 18인 2021.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흐드러진 능소화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함께 산다는 것은 내가 너를 만났다는 것이다 다족류의 곤충처럼 셀 수 없는 네 손길은 갈비뼈를 어루만지며 살을 붙이기도 하고 뼈와 뼈를 맞추기도 하고 살과 뼈 사이 아귀틀림을 다듬기도 하며 나를 지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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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시 모음 51편/그도세상 2019.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인걸 시 모음 51편 ☆★☆★☆★☆★☆★☆★☆★☆★☆★☆★☆★☆★ 《1》 2월 박인걸 지긋지긋한 한파에 더 이상 시달릴 수 없어 따스한 햇살과 함께 엷은 바람이 시위를 한다. 붉은 띠와 함성도 없이 조용한 혁명으로 양지쪽을 점령하고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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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주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0.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뿌리를 땅에 심네 치명적인 단점들을 뚝심 있는 장점으로 둔갑시켜보아도 후회의 나무는 무럭무럭 눈치 없이 커가고만 있네 능소화/이금주 기울어가는 달의 뾰족한 각처럼 전생도 내세도 이야기할 수 없는 이 순간 찻잔 부딪치는 투명한 소리 같은 깨끗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