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쑥부쟁이와 송수권 시인 - 김재황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들렸다/ 두 개의 풀자락이 서서히 흘러들었다. 이내 부드럽게 겹치더니/ 까맣게 솟아나는 뱀대가리 둘, 마주보고 서서/ 달디단 풀무의 불꽃, 불꽃같은 혀를 놀렸다/ 풀들이 눕고 경련을 일으켰다. 풀들이 흔들리고 풀밭/ 전체가 흔들렸다. 어젯밤 꿈에...
-
쑥부쟁이와 송수권 시인 - 김재황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들렸다/ 두 개의 풀자락이 서서히 흘러들었다. 이내 부드럽게 겹치더니/ 까맣게 솟아나는 뱀대가리 둘, 마주보고 서서/ 달디단 풀무의 불꽃, 불꽃같은 혀를 놀렸다/ 풀들이 눕고 경련을 일으켰다. 풀들이 흔들리고 풀밭/ 전체가 흔들렸다. 어젯밤 꿈에...
-
‘열개의 태양’‘초록을 말하다’‘붉은 사각형’‘불귀’‘마음’‘물의 주름’날개의 무개‘’내가 없는 거울‘악몽’외 여러편 - 조 용미 시.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바퀴 돌아보았다 누군가의 목을 걸었던 밧줄의 무게를 밤새 늠름하게 감당해냈던 검은 나뭇가지만 보인다 살얼음이 끼었다 무엇을 가두는 얼음이 아닌 나뭇잎을 오래 살려두려는 얼음이다 얼음의 살이다 빗살, 물살, 빛살, 문살 다 살이 없다 죽음은 살...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백두 19주년 청산도 트레킹 2일차 : 슬로길 1~5코스 트레킹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바퀴 걷게 설계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중 백미로 알려진 1~5코스를 걷기로 한다. 그리고 완도로 나가는 배편이 오후 3시에 예약되어 있고, 걸어야 하는 코스의 거리가 주어진 시간에 비해 다소 빠듯하다. 또한 점심식사까지 해야 하는 일정이라, 부득이...
-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카르미나·부라나」는「보이렌의 시가집」이 시가집은 1803년 독일 뮌헨 남쪽으로 수킬로 떨어진 바이에른 2024.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는 악보에 의한 해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상상으로 연주되고 있다. 원사본은 현재 뮌헨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가 집요하게 되풀이 된다. 제 2곡 '운명의 타격' 합창, 베이스가 짧은 테마 "운명은 한탄하고 눈물 흘리며 치고....."를 두...
-
2024년 계간 '시와 사람' 봄호 - 아방가르드, 혹은 미래파의 모험 / 김동원 시인 평론가 2024.0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앞의 두 경우가 비교적 온건한 모더니즘에 속한다면 마지막 초현실주의 계열은 과격한 모더니즘으로 볼 수 있다. 최초의 아방가르드(적인 모더니즘)시는 이상(1910~1937, 서울 출생)의「오감도烏瞰圖」연작시로 볼 수 있다.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 필적할...
-
2024 전북 합격수기입니다^^ 2024.0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는 두길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서양악곡 암기는 초수 때부터 시작하였는데, 교과서에서 나오는 곡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서 실음으로 들으며 암기하였고 초수~재수까지 악곡스터디를 진행하여 많은 서양악곡+국악곡들을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삼수...
-
2024학년도 인천 합격수기_2차 후기 위주 ! (재수/피아노/교직이수/1차+7/최종+7.28) 2024.0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바퀴 돌릴겸 레슨 받은 후 하반기에는 1도 연습하지 않았습니다. 범주범창 : 우선 초수때 1차 끝나고 유니스선생님 인강을 수강한상태였고, 올해 상반기에 직강으로 5주 레슨받았습니다 ! 사실 반주를 오래 해서 반주를 레슨받기보다는 교과서의 곡들을...
-
[제갈천] 천무색황 天武色皇(2권) 5. 용문석굴에서의 기연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곳에는 두 개의 자그마한 못이 있었다. 한 사람이 들어가면 알맞을 크기의 못에서는 희뿌연 운무가 조금씩 솟아나고 있었다. 하나는 열천(熱泉)인지 따뜻한 증기가 솟고 있었고, 다른 곳은 한천(寒泉)인지 차가운 증기가 솟고 있었다. 남궁호는 일단 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