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기록하는 이유 2023.0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골치 아픈 일이 생길 일도, 곳도 아니다. 현장에서 부딪히는 온갖 사건사고와 상황들에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이전의 일들과는 사뭇 달라서 이렇게 편히 일하면서 돈을 받는 게 맞나 싶을 때도 있다. 많은 돈을 받는 것은 아니니 괜찮다고 합리화하는데...
-
학교폭력 2023.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런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으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그렇게도 중요하고 마땅히 뿌리 뽑아야할 패악이라면 왜 지금껏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방치했느냐는 것이다. 뒤는게야 마치 호떡집에 불이 난 듯 호들갑을 떠는 것이 지극히 못마땅한 것이다...
-
이복희 첫 시집『오래된 거미집』출간 2022.1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슴 아픈, 혹은 뼈아픈 이야기” (이승하, 「해설」)에 가깝고, 그런 까닭에 시를 읽고 나면 문득 “성한 곳 하나 건질 게 없는 내 몸뚱어리” (「장기 삽니다」)를 떠올린다. 온몸으로 삶의 중심을 뚫고 지나온 사람만이 느끼고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
♣복음말씀의 향기♣ No3412 2월25일[연중 제7주간 토요일] 2023.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넓은 등짝에는 멋진 용 문신, 호랑이 문신이 가득 새겨져 있었습니다. 너무나 부담스러웠던 저는 대충대충 샤워만 하고 초스피드로 빠져나왔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레위를 당신 제자로 부르시는데, 예수님 시대 세리들은 오늘날 ‘그들’과 비슷했습니다...
-
거울 속의 나 2022.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면서, 등짝을 때렸다. 나는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 이때 의외로 엄마는 나의 행실을 나무라는 패착을 불렀다. 동네 불량배 오빠들에게 둘러 쌓여 있을 때, 언제 나타났는지 든든한 희철 오빠는,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나의...
-
싹터에서 아이들은 관계맺기와 소통하기를 어떻게 배울까? 2023.03.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이의 등짝에서 사연 많은 60대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철렁했다. 나는 그때 ‘돌봄 구력(일명 엄마 구력)’이 한참 딸릴 때였다. 첫아이 키우는 처지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다. 안면만 있던 이웃의 ‘선배 엄마’를 길에서 붙잡고 무작정...
-
40년 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 생활 후 지역사회 자립한 곽한나 씨...마인드 포스트 2022.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슨 이유로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는 병동에서 주는 정신과 약을 주는대로 다 먹었다. 졸립고 침이 나왔다. 생은 허허로웠다. 죄 없이, 아프지 않고도 인간이 폭력과 고통이 교차하는 공간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걸 그는 그때 알았을까. 그곳...
-
40년 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 생활 후 지역사회 자립한 곽한나 씨 2022.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슨 이유로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는 병동에서 주는 정신과 약을 주는대로 다 먹었다. 졸립고 침이 나왔다. 생은 허허로웠다. 죄 없이, 아프지 않고도 인간이 폭력과 고통이 교차하는 공간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걸 그는 그때 알았을까. 그곳...
-
이복희 첫 시집『오래된 거미집』출간 2022.1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슴 아픈, 혹은 뼈아픈 이야기” (이승하, 「해설」)에 가깝고, 그런 까닭에 시를 읽고 나면 문득 “성한 곳 하나 건질 게 없는 내 몸뚱어리” (「장기 삽니다」)를 떠올린다. 온몸으로 삶의 중심을 뚫고 지나온 사람만이 느끼고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
사순절설교4/요10,11-15/나는 목숨을 버리노라 2023.0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신 아픈 자리를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혹은 우리를 잘 키워서 무슨 이득을 얻기 위해 보호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우리를 위기의 자리에서 건져내시려는 것도 아닙니다. 무지한 우리를 일깨우고 무능한 우리를 보호하셔서 영원토록 푸른 초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