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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에 관한 시모음 1) 2024.07.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요함과 부드러움이 세상을 이기는 힘인 것을 지향도 목표도 없이 떠나는 너는 보오얀 몸빛, 버선 신은 한국 여인의 모시 적삼 같은 꽃이여 너는 이 지상의 가장 깨끗한 영혼 공중을 날아가도 몸이 음표인 땅 위의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 꽃씨 심은 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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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적삼/박지현(풀 스크린으로 보세요) 2013.1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절~~~○ 그리움 맴도는 잠자리 눈에는 오래전 여인이 입던 낡은 모시적삼이 어려있네 언제였나 장대같은비가 쏟아지던 어느해 팔월 비에 흠뻑 젖은채 삼베옷 갈아입고 마지막으로 이곳을 지나간 여인 비에 젖은 뒷모습이 하도 아름다워 조용히 숨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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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모시적삼 2001.0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얀 모시적삼.... 노오란 잔디 위로 이겨울 추위는 지나가지만 흙속에 간직한 가슴 하나는 눈을 감지 못하겠구나. 얼음깨고 물깆던 새악시 시집살이도 그럭저럭... 늦동이 외동자식은 무었으로 길렀을꼬.... 눈 감아도 가실 곳을 뜬 눈으로 가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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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적삼/ 송춘희 (1969년) 2011.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시적삼/송춘희(1969) 버들잎새 떨어지는 우물가 새악시 부끄러움이 모시적삼 앞섶에 있었기에 물 한 그릇 떠주고 돌아서는 예쁜 맵시 유월의 산들바람 살 내음 향그롭네 흰 구름이 잠겨있는 우물가 새악시 하얀 살결이 모시적삼 속 깊이 숨었어도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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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적삼의 노래 2016.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저행(白紵行) / 채제공(蔡濟恭) 모시 적삼의 노래 皎皎白紵白如雪 / 새하얀 모시 베 백설처럼 하얗구나 云是家人在時物 / 당신이 살아있을 때 남긴 물건 家人辛勤爲郞厝 / 사랑하는 남편 위해 모시 한 필 끊더니 要襋未了人先歿 / 바느질 미처 못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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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 같은 당신 2024.07.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들고 한 방울 한 방울 링거줄을 타고 내 몸으로 들어온다 모든 것이 정화된 초자연의 시작이다 안방마님의 하얀 한산모시 적삼에 비친 밤새 맺힌 아침 이슬의 숨소리가 들린다 달은 우리를 향해서 있고 달은 우리를 향해서 있고 (퇴고) 당신이 내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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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봉숭아 꽃에 관한 시모음 15) 2024.07.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리움 잠시 식히며 예뻐도 너무 예뻐 보이는 꽃. 봉숭아 /주선옥 아흔아홉 살 순이 할머니는 양반댁 아씨였단다 하얀 모시 적삼 쪽 찐 머리에 은비녀를 꽂고 황톳빛 흙을 쌓아 올린 뜰 위 마루 끝에서 도시락 배달을 오는 사회복지사를 기다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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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적삼-문주란 2020.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시적삼-문주란♡♣ 버들 잎새 떨어지는 우물가 새악시 부끄러움이 모시적삼 앞섶에 있었기에 물 한 그릇 떠주고 돌아서는 예쁜 맵시 유월의 산들바람 살 내음 향그롭네 흰 구름이 잠겨있는 우물가 새악시 하얀 살결이 모시적삼 속 깊이 숨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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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노년기 2024.07.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많더라고요 신발신은 사람이. 외계인 취급당할. 정도로. 신발장 에 많은 신발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엇구요 그런데. 하얀모시적삼에. 중절모를. 쓰고. 백구두 에. 귀걸이까지. 멎쟁이 할아버지가. 팔각정자에 쉬고 있는거. 아니겟어요 그래서. 말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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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할머니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독거 할머니 우리 아파트 2층에는 혼자 거주하던 할머니가 있었다. 항상 퍼머 머리가 단정하고 여름이면 모시 적삼을 깔끔하게 입고 있던 할머니다. 나이를 물어 본적은 없지만, 90 살은 족히 넘어 보이는 할머니였다. 여름 아파트 화단 한 켠에는 두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