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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빈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4.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린 눈물샘 다 말랐다. 새 손은 바람내장 훑고, 내장은 구불구불 소화 불량 앓는다. 꽃들은 모두 벌나비들 활주로가 된다. 혈관...등돌린 너와 나 가까워 아득하고 서러운 그가혹 아득하거나 서럽거나 가혹하단 말, 기형시를 흐느끼며 뿌려댄다. 쩍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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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시 모음 2024.0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월 / 목필균 바람이 분다. 나직하게 들리는 휘바람 소리 굳어진 관절을 일으킨다. 얼음새꽃 매화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 톡톡...봄기운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햇살이 분주하다. 2월의 시 / 홍수희 아직은 겨울도 봄도 아니다. 상실의 흔적만 가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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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관한 시모음 28) 2024.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월에 관한 시모음 28) 2월의 숲 /김형태 골마다 자욱한 고요 칼바람이 사체들의 사이로 남은 영혼을 실어나르고 막 도착한 소소리바람은 왕버들 잎눈에 들숨을 부어준다 표정을 잃은 숲은 살아있지 않은 듯 보였지만 박새 몇 마리가 드나들고 얼음장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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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모음 베스트 10 2024.0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낭송 모음 베스트 10 바람속을 걷는 법 -이정하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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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에 관한 시모음 2024.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 ※ 붕어빵 / 김옥진 과거엔 밀가루였어 더 과거엔 밀밭이었고 그 이전엔 밀알이었어 밀한알 땅속에 묻혀 빵되고 수제비 되고 칼국수되고 밤이 되고 추억이 되고 추억속 밀밭에서 빵, 한입 베어 물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어느 강에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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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시모음 2024.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온다더냐 시 쓰는 것 겨우 겨우 꾸짖으시고, 돌아앉아 침침한 눈 비비시며 주름진 맨손바닥으로 손주놈의 코를 행행 훔쳐주시는 분. 내 어머니 이름은 심순대 / 김시탁 내 어머니 이름은 심순대(沈淳大) 초등학교 마당도 못 밟아서 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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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며 (2024년 새해 인사글과 긍정 희망 겨울시 모음 /혜원 전진옥 2023.12.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놓았어 바람아 불지 마라 저리 깨끗한 가슴 시린 꽃 쉬이 녹아 눈물 흐를라 보드라운 고운 숨결 모든 시름 사르고 새 희망 불러올 테니 첫눈 혜원 전진옥 밤새 하얀 그리움 앞세워 소롯이 첫눈이 내렸다 첫눈이 내리면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듯 기다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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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에 대한 시모음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원으로 ※ 바람개비 / 김채미 어른들의 바람개비는 바람을 기다리고 아이들의 바람개비는 바람을 만든다 불어라 불어라 달려라 달려라 돌아라 돌아라. 바람개비에 대한 시모음 [ 바람개비에 대한 시모음 ] ※ 바람개비 / 성백군 ...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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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관한 시모음 19) 2024.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계절에 관한 시모음 19) 그러고도 계절 /김자흔 자신의 삶을 통째로 내놓았다 대체 뭐가 그리 급하다고! 개구리는 외눈을 찡긋...서둘러 목숨을 내주었다 입 안이 너무 캄캄하다 바람도 이상하군그래 너무 쌩쌩해 위안과 위로라는 감춰둔 꽃말로 춤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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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관한 시모음 1) 2024.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잎에 관한 시모음 1) 꽃잎의 말씀 /정연복 얘야,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지? 그래도 마음을 굳게 먹고 힘차게 즐겁게 살렴...거야. 꽃잎들의 선택은 마음의 단순함에서 /정세일 언제나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꿈과 바람과 시간과 그리고 아름다움 나뭇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