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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목련님) 가방/오정순 2020.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방 끼워 넣을 내가 많아 어제보다 무거워요 하루가 흔들리며 어깨를 짓누르는데 거품만 빼면 될까요 나, 라는 무게에서 한쪽으로 쏠리는 기울기를 읽지 못해 때로 실밥 터지고 걸음 뒤뚱거려도 넣지도 빼지도 못해요 나, 라는 이력서 비구름 몰려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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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목련님) 가방/오정순 2020.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방 끼워 넣을 내가 많아 어제보다 무거워요 하루가 흔들리며 어깨를 짓누르는데 거품만 빼면 될까요 나, 라는 무게에서 한쪽으로 쏠리는 기울기를 읽지 못해 때로 실밥 터지고 걸음 뒤뚱거려도 넣지도 빼지도 못해요 나, 라는 이력서 비구름 몰려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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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구두/유순덕(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6.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청년은 잠이 든다 도시 계곡 빌딩 숲을 또 감는 회리바람 도마뱀 꼬리 같은 추잉검만 질겅대고 수십 번 눈물로 심은 비정규직 이력서 윤기 나게 닦은 구두 구름 위에 올려놓고 조간신문 행간에서 술빵 냄새 맡는 아침 환청의 발걸음 소리 꽃멀미에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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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막사발을 읽다-송가영(본명 송정자) 2017.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막사발을 읽다 송가영(본명 송정자) 너만 한 너른 품새 세상천지 또 있을까 먼 대륙 날고 날아 난바다도 건너갈 때 태산도 품안에 드는 은유를 되새긴다 털리고 짓밟히고 쓸리기도 했을 게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친구가 되지 못해 바람에 말갛게 씻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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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창선 시인의 <연화도蓮花圖> 외 202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운문雲門밖 풍경소리로 연못을 건너간다. -《시조시학》2023. 봄호 ㅡㅡㅡㅡ용창선 시인ㅡㅡㅡㅡ 201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수상. 시집 『세한도를 읽다』. 저서 『윤선도 한시와 보길도 시원 연구』『윤선도 한시의 역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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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시조 "세한도를 읽다"(용창선) 2015.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울신문에 게재된 신춘문예 당선 작과 용창선 박사의 당선소감, 심사평~ 직접 자필로 쓴 작품내용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용창선박사(53세.목포문태고등학교 국어교사.문학박사)는 고향 후배이자 어린시절 옆집에 사는 평범한 동생이었습니다. 막내동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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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일부) 2023.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2023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일부) * <부산일보> 사유의 독법 김원화 티끌도 숨죽인 그 고요에 들었다 미동조차 소음이라 배낭 깊이 질러 넣고 내밀한 그 미소*당겨 새기듯 필사해 본다 당겼다 밀었다 말걸다 침묵하다 그 시선 머문 곳 내 눈길 얹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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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모음 2023.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3년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모음> 농민신문 폴리스라인/ 정병삼 황사 덮인 아파트 뜰에 몸을 던진 사내가 작업화를 신은 채 화단에 쓰러져 있다 선명한 폴리스라인 퇴근길을 적신다 가난한 별들이 칸칸마다 길을 잃는다 적막한 현관문은 사막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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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신춘문예-시·시조 당선작] 연금술사의 수업시대/이강산 2007.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07 서울신문 신춘문예시 당선작] 연금술사의 수업시대 이강산 1978년 전남 광양 출생. 2005년 고대 국문과 졸업. 고대 국문과 대학원 재학. 세상에서 가장 낡은 한 문장은 아직 나를 기다린다. 손을 씻을 때마다 오래전 죽은 이의 음성이 들린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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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지 못한 문장/ 강성재 2024.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고 날아간다 흔들리는 것이 바람 때문만은 아니다 -강성재 시집 [그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는 말](문학의전당, 2020)에서 *********** 강성재 시인: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2017년 <지용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 202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