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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통영 동피랑문학상 대상(소설) _ 김 임 순 2023.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녀자들을 희롱하고 온갖 곡물들을 약탈해갔다. 평생을 지아비만 섬겼던 아낙들이 옷고름을 잡아 뜯긴 채 아이들을 껴안고 솔가리 속으로 숨었다. 더러는 아궁이로 들어가 구들장 아래 납작 엎드렸다. 골목마다 비명이 들렸다. 남정네들은 식솔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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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회상/ 수필오디세이 2023.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며 한 말씀 하신다. “나누면서 살아라, 이기려고 애쓰지 말고 지고 살아라, 사랑하며 살아라.” 청정한 말씀 흩어질까, 솔가리 다보록한 비탈길을 가만가만 내려온다. ※1 공포: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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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회상蓮池會上 2023.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며 한 말씀 하신다. “나누면서 살아라, 이기려고 애쓰지 말고 지고 살아라, 사랑하며 살아라.” 청정한 말씀 흩어질까, 솔가리 다보록한 비탈길을 가만가만 내려온다. ※1 공포: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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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사남매 - 솔가리 2010.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와 사남매 <솔가리> 최 옥근 가을이 설핏하여 겨울이 금세라도 올 냥 갈퀴 들고 살금살금 솔가리 훔치러 가는 내 어머니 행주치마 두근두근 노란 솔가리 쌓이니 사남매 따뜻해질 마음 헤아려 더 많이 묶어 가고파 굵다란 새끼줄 찾아 단단하게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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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리 201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솔가리 아궁이에 장작을 넣어 불을 지필 때 불쏘시개로 밑불을 만들어 장작에 옮겨 붙게 한다. 불쏘시개로는 솔가리가 으뜸이다. 솔가리는 소나무 잎이 땅에 떨어져 쌓인 마른 솔잎이다. 추운 겨울을 나는 데는 장작과 함께 솔가리를 네모나게 큰 덩어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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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리 201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솔가리 아궁이에 장작을 넣어 불을 지필 때 불쏘시개로 밑불을 만들어 장작에 옮겨 붙게 한다. 불쏘시개로는 솔가리가 으뜸이다. 솔가리는 소나무 잎이 땅에 떨어져 쌓인 마른 솔잎이다. 추운 겨울을 나는 데는 장작과 함께 솔가리를 네모나게 큰 덩어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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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1: 2023년6월24일(토) 아, 오길 잘 했다~~2차 하이원하늘길&샤스타데이지꽃&만항재 2023.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제 꽁봉오리를 올렸습니다. 이 구간은 특히나 길이 더 푹신하고 보실보실했어요. 울창하게 늘어선 낙엽송에서 떨어진 작은 솔가리가 쌓인 길은 푹신하면서도 보실보실했답니다. 저도 맨발 유혹이 들었지만 참았어요 ^^ 또 함박꽃 사진에, 함박꽃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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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솔가리)의 추억 2007.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은 강물을 건너거 나 거먹실 급경사를 힘겹게 오르내려야 했다. 여기서 갈비란 소갈비, 돼지갈비가 아닌 갈비(솔가리)?를 말한다. 솔가리(갈비)의 추억~ 만송정(萬松亭)이 자리했던 만송장(萬松場)의 겨울은 좋은 점이 많았다. 먼저 눈이 오면 멋진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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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천 솔가리길 환종주 2019.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읍천을 우측에 두고 행정리 뒷산, 들머리에 들어서자 봄볕 같은 따뜻한 아침 햇살이 반깁니다. 푹신하게 깔린 아름다운 솔가리길에 마음을 빼앗기고.. 가파른 길이지만 유유자적 여유롭게.. 아미타불.. 부전리로 내려서고.. 정읍천을 건너.. 다시 정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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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 문보근 2023.08.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어도 남편은 철철이 새 옷 해 입히는 아내는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삼동 설한 그 추운 날 소나무 밑으로 가 맨손으로 솔가리를 긁어도 아내는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삵 바느질로 밤을 새워 몸이 천근만근하여도 아침이면 조반을 준비하는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