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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 투석投石 외 2024.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작시 | 이지영 투석投石 외 며칠을 오도카니 있었는지 모른다 왜 얼음의 두께를 재려 했을까 포물선 하나 그려졌는데 눈을 뜨니 이 자리 홈을 파고 미끄러지지 않으려 바동거렸다 사람들의 차가운 감탄 나를 꼼짝 못 하게 하는 주술 버텨야 할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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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7회 문경새재전국시낭송대회 지정시 공고-대회신청서 양식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품어왔던 내 집 소식 전하겠지 누렁이 순한 눈빛으로 끔벅끔벅 말하겠지 잡풀이 수북해진 언덕 위 제각(祭閣)에는 돌아와 오도카니 선 빈 가슴 안아주며 휘돌아 대처(大處)로 가던 바람도 누웠으리. * 문경 가은 고향집 앞 내(川)가 흐르는 소나무 공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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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스캔하다 / 김춘기 (제 17회 중봉조헌문학상 우수상)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간 쏴-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벌판에 혼자 서 있다는 아득함에 싸인다. 섭섭함이 마음의 섬을 만든다. 넓은 바다에 오도카니 뜬 외로움이 되어 세상의 통증을 더듬어본다. 감각 있는 생물이라면 모두가 통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어제 무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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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스캔하다 / 김춘기 2024.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간 쏴-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벌판에 혼자 서 있다는 아득함에 싸인다. 섭섭함이 마음의 섬을 만든다. 넓은 바다에 오도카니 뜬 외로움이 되어 세상의 통증을 더듬어본다. 감각 있는 생물이라면 모두가 통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어제 무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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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수 연시조의 구조> 2024.03.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라 ----------- 노인 -낙동강․399 초겨울 햇살 아래 마른 낙엽 졸고 있다 한 점 물기 없이 다 증발한 무심한 빛 늪으로 오도카니 앉은 허연 강의 빈 껍질 흘려보낸 깊이만큼 하염없는 흐린 눈은 한 생애 굴곡 굽이 어드메쯤 멈췄을까 담장 위 까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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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O/실화O] 현관 앞 남성 (디테일 수정완, 마지막에 실화 사진 있습니다.) 2024.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무시하고 마트에서 살걸 사고 바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동현관에 거의 도착하니까 어떤 사람이 오도카니 서있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 아직까지 생생함)) 190? 2미터는 족히 될것 같은 큰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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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활자 숲에서 2024.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잎, 비릿한 물 내음, 향을 다한 찔레꽃이 시무룩이 아쉬움을 달랜다. 뽕나무 오디는 까맣게 익어 달달 함을 땅 위에 떨구고 오도카니 서서 팔다리를 일렁인다. 물 위에 오리 한 쌍 발밑 수고로움으로 물결이 인다. 연신 고개를 물속에 넣었다 올리며 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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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서정의 숨결, 금빛 애정의 물결[최복희론] 2024.07.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늘에는 둥근달이 떠 있건만 공원에 내려앉은 달빛은 한 줌도 찾아볼 수가 없다. 가로등 아래 벤치에 도둑고양이처럼 오도카니 앉아 아무리 주위를 살펴봐도 낯설다.’는 표현은 문명비판의 강도를 강하게 느끼게 한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조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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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편지✉️ 2024.0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될것 아니냐. 제대로 산다는건 또 무엇일까요. 오롯이 ‘나’ 개인으로 봤을때 나는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집단속에 오도카니 서있는 ‘나’는 별볼일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어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나 외의 사람들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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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서정의 숨결, 금빛 애정의 물결[최복희론] 2024.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늘에는 둥근달이 떠 있건만 공원에 내려앉은 달빛은 한 줌도 찾아볼 수가 없다. 가로등 아래 벤치에 도둑고양이처럼 오도카니 앉아 아무리 주위를 살펴봐도 낯설다.’는 표현은 문명비판의 강도를 강하게 느끼게 한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조각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