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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산책로, 고창읍성 2024.0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람들과 만나 눈인사를 나누고 왼편으로 돌아 성벽 따라 난 오솔길을 계속 걷는다. 소나무 숲에서 풍겨 나오는 솔향이 은은하다. 잘 생긴 소나무들의 응원을 받으며 걷는다. 북문에 가까워질 때 쯤 성곽으로 올라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한다. 한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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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序-8 2024.0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친 듯이 춤을 추었다 호흡을 섞는 공간의 껍질 한 잔 밀어에 차가운 열이 솟았다 술껜 뒤 나의 또 다른 얼굴 우울한 냄새가 은은하다 이 조그만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아킬레우스의 방패는 무슨 소용이 있나 살아있는 동안 은총은 지쳐버렸다 마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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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시집 제1권 3-6서감書感 느낀 것을 쓰다 2024.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위가 모락모락 오르는 모양. 가늘고 부드러운 것이 흔들리는 모양. 하늘거리는 모양. 소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모양. 은은하다. ►청청菁菁 초목이 무성하다. ‘우거질 청, 순무 정菁’ ►관각管却 다스리다 ‘대롱 관/주관할 관管’ 피리(악기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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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시집 제1권 2-16 조령촌槽嶺村 2024.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워워 등의 소리 ►뇨뇨裊裊 모락모락 ‘간드러질 뇨(요)裊’ 끈목을 말에 걸쳐 꾸미다. 얽히다, 휘감기다 연기·냄새 따위가 모락모락 오르는 모양. 가늘고 부드러운 것이 흔들리는 모양. 하늘거리는 모양. 소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모양. 은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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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丁記 / 임보 2024.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비 같은 생명이 있는 것들은 몸치장하고 짝을 찾는구나. 이 밝은 봄날 그냥 보내지 말라고, 내 속에서도 나를 일깨우는 소리 은은하다. 제4연은 좀 난해한 면이 없지 않지만 내 나름대로 더듬어 읽어 보면 이런 뜻이 아닌가 짐작된다. 우주 안에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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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비누 2024.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빛 비누냄새가 난다 바람이 불고 물결이 쳐 가라앉은 달을 흐트러 뜨리려 하지만 모양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있다 슬퍼서 울어야 할때 차라리 그냥 가만히 두는게 좋은 때가 있다 물에 빠진 달을 찾으려 하지 않는 마음으로 호수는 밤새도록 은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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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사블리에-Le Sablier 2023.1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계는 식물 높이 80cm, 꽃 지름 8cm 정도이고, 색깔은 갈색이며 단추 하트가 있고, 연중 개화하며 개화 기간이 길고 향이 은은하다. 우아한 브라운 컬러로 중앙에 단추 하트가 있고 중앙에 둥근 모양의 꽃이 송이 모양으로 하나의 줄기에 여러 송이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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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12사도 순례길(섬티아고) ❸ - 대기점도(2) 2023.1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Pako)의 작품이다 너와집 같은 지붕의 적삼목 판자와 지붕 꼭대기의 물고기 예배당 안 유리로 된 십자가에 들어오는 빛이 은은하다 예배당 뒤에서 바라본 십자가 순례자의 집 앞에 설치되어 있는 휴식처는 일몰 시간에 맞추어 오면 아름다운 해 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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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영암군향우회 제37차 정기총회 및 송년회 대성황...희망노래 열기가득, 강남은 영암에 놀랐다 2023.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차분하다. 고요하다. 평온하다. 평화롭다. 평안하다. 아늑하다. 포근하다. 따스하다. 아늑하다. 은은하다. 이런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행사장을 연출해내며 지난해 아주 느리고 참착하게, 천천히 편안하게의 ‘아다지오(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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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뿌리는 꽃을 품고 있었을 것이고 봄을 품고 있었을 것이다 까만 어둠 속 두려움 홀로 견뎌냈을 외로움 설움 같은 힘을 응축하면서 "앞선 나"를 꿈꾸며 살아냈겠지 지난 홀로 선 세월 그 때문일까? 풀꽃이 환하게 당당하다 향기가 없는 듯 은은하다 소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