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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지(月池) 연꽃 감상하고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위법이 꿈과 같은 줄을 알라고 하였지만, 내 아뢰야식이 연꽃 향기로 물들고 있는 것만 같았다. 마장지에 연꽃이 피어난 소식을 벗들에게도 알렸다. 다음날, 서연(瑞蓮)과 계림(雞林) 내외분과 함께 연꽃을 보러 갔다. 은퇴하여 도연명(陶淵明)처럼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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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흰 눈이 전설을 말한다. 대형차는 사면이 어두워지기 전 예약한 전용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차는 우리와 일심동체다. 기름 먹고, 전기 공급받고, 수돗물 채우고, 배설물을 비우고 다음 여행을 준비하며 쉰다. 우리는 지역 맛집을 이용하거나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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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세계에 녹아든 중용(中庸)의 미학 - 이순금 첫수필집 《그물》을 중심으로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북이 쌓인 흰 가루를 눈으로 묘사한다. 생명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태초의 신비가 서려 있다며 빙하기로 나아가는데, 형상화에 비범한 솜씨를 보이고 있다. 물 주전자를 들고 산꼭대기에다 줄줄 부어본다. 물은 골짜기를 타고 흘러 내려 시내가 되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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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합창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북이 쌓인 흰 가루를 무심코 손으로 툭 건드려 본다. 그러자 온 천지가 눈에 덮였다. 일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하얀 세상이다. 높은 곳은 산이 되고 낮은 곳은 들이 되었다. 생명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태초의 신비가 서려 있다.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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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16,15,14,3,12,11,10,9,8. 창밖의 이야기~S자로 흐르는 서래 강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복소복 쌓인 정 첫사랑 솜사탕 그득그득 뒤 뜰 곱게 핀 봉선화 고스란히 담긴 첫눈이 남겨놓은 붉은 입맞춤 이런가 첫사랑 맺음인가. 2 대 보름 전야제 오곡밥 사발에 수북수북 담아 아홉 가지 나물 조물조물 사립문 활짝 동네 처녀 총각 붉은 가슴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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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배롱나무에 관한 시모음 11)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담고 흰 수련은 얼굴을 보였다. 개심사에 가면 귓볼 간지럽히는 세가지 소리가 있다. 청아한 염불소리 물 소리 솔바람 소리...잔다. 물끄럼히 아름다운 구름과 맑은 향기 맑은소리 내눈에 들어왔다 산죽은 옆에서 배시시 웃고있다. 배롱꽃 /하은혜 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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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화상’‘결심은 베이커리처럼’‘오지선다’‘초승달’‘연애의 횟수’‘겹’‘해명’‘심수봉’‘글자들‘외 - 김 경미.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찾아왔다. 꿈밖에서는 날마다 누군가 서성이는 것 같아 달려 나가 문 열어보면 아무 일 아닌 듯 코스모스가 어깨에 묻은 이 슬발을 툭툭 털어내며 인사했다. 코스모스 그 가는 허리 를 안고 들어와 아이를 낳고 싶었다. 석류 속처럼 붉은 잇 몸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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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프스 원정기(2) "스고이! 3,026m, 완다푸르! 노리쿠라다케"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3,000m급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참고로 '설국'의 무대는나가노현 동북쪽에 붙은 니가타(新潟)현이고, 지금의 행정구역 겐(県)을 예전엔 구니(國)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국경은 지금으로 따지면 현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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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强者)의 조건(條件)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에서는 흰 김이 피어 올랐다. "문주(門主)는 너를 선택했다!" "선택?" 백무엽이 가벼운 반응을 보였다. "그 선택의 내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 "하나는 너를 가장 강한 사람으로 만들 결심을 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문주의 사적 비밀(私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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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달 첫시집 『꽃인 줄 모르고 핀다』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디쯤 흰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담배 한 개비에 태 자리로 돌아간다 어린 애인이 태동을 느끼고 무릎을 내어주는 꿈을 꾼다 초록 선 분명한 수박 한 덩이를 깨뜨렸다 빨간 웃음이 흘렀다 백석은 그렇게 내게로 왔다 의미가 되기까지 너를 사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