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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4.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현달을 정독해 주세요 / 박동주(박현숙) 햅쌀을 대야에 가득 담아요 차고 푸른 물을 넘치도록 부으면 햅쌀은 물에서 부족한 잠을 채워요 쌀눈까지 하얗게 불었을 때 당신을 향한 마음이 몸을 풀어요 상현달처럼 떠오르는 마음을 알아차렸다면 속삭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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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젠가 / 홍다미 2024.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규씨의 유니크한 시를 곧 볼 날이 올 것입니다. '젠가'를 당선작으로 뽑은 이유는 우리 시대가 간직한 쓸쓸한 삶의 깊이를...신문에 발표된다는 신춘문예의 특성도 고려되었습니다. 홍다미씨의 시 세계가 보다 신비하고 아름다운, 인간의 시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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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 신문사별> 2024.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 서울신문 / 문화일보 / 경향신문 / 세계일보 / 경남도민신문 / 전북일보 / 전라매일 / 조선일보 / 한국일보 / 동아일보 / 광남일보 / 매일신문 / 뉴스N제주 / 농민신문 / 중부광역신문 / 영주신문 / 불교신문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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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추성은 시인의<벽> 감상/김승하 시인 2024.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 이국의 음 악처럼 느낄 뿐이다. ----------------------------------------------------------------------- 2024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_ 벽 / 추성은 벽 / 추성은 죽은 새 그 옆에 떨어진 것이 깃털인 줄 알고 잡아본다 알고 보면 컵이지 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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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4광남일보신춘문예당선작 2024.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감정일기 송상목 매일 아침 여덟 시면 슬픔을 마주친다 그와 인사하고 같은 전철을 타고 버스에 올랐다 내리고 빌딩을 오르고 나면 정오가 된다 정오는 기쁨을 만날 시간 나는 잠시 슬픔과 작별하고 수저를 든다 기쁨이 키스해온다 지저분한 기쁨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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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극빈/김도은(본명 : 김정미) 2024.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극빈/김도은(본명 : 김정미)- 그 많은 소란과 발걸음과 악다구니들을 겪고도 골목은 여전히 휑하다 그늘이 묻은 소매 끝에 삶은 돼지머리 냄새가 가득하다. 이마를 풀어헤친 나무의 복선사이로 저기, 좁은 골목 끝으로 환한 끝이 보인다. 그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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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시운전/강지수 2024.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운전/강지수- 날 때부터 앞니를 두 개 달고 태어난 아이치고 천성이 소심하다 했습니다 가장 부끄러운 기억이 뭐예요? 종합병원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가벗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았을 때요 그게 기억나요? 최초의 관심과 수치의 흔적이 앞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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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극빈/김도은(본명 : 김정미)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극빈/김도은(본명 : 김정미) 그 많은 소란과 발걸음과 악다구니들을 겪고도 골목은 여전히 휑하다 그늘이 묻은 소매 끝에 삶은 돼지머리 냄새가 가득하다. 이마를 풀어헤친 나무의 복선사이로 저기, 좁은 골목 끝으로 환한 끝이 보인다. 그 끝으로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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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시운전/강지수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운전/강지수 날 때부터 앞니를 두 개 달고 태어난 아이치고 천성이 소심하다 했습니다 가장 부끄러운 기억이 뭐예요? 종합병원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가벗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았을 때요 그게 기억나요? 최초의 관심과 수치의 흔적이 앞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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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스N제주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2024.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빛 소반 / 김맹선 둥근 허기였다 도마는 시퍼런 칼을 받아낸다 코끝 찡한 마늘과 매운 고춧가루가 스며들어도 도마는 어머니는 뜨거운 맛을 찬물로 부드럽게 넘긴다 물이 차갑거나 어디든 스며드는 식객이었다 도마는 어머니는 한 번쯤 달빛 속에 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