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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도시락 / 김화연 2020.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은 도시락 김화연 내 등에선 지금도 빈양은 도시락이 딸그락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어쩌다 끼니를 놓친 시간이 되면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딸그락거리며 등이 고프다 언니의 도시락을 전해주러 풀밭 구절초 옆을 지나다가 그때도 등이 고팠을까 아껴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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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 김화연 2020.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올빼미 김화연 삼십년 된 은행나무 가지 위에 올빼미 뒷간 가는 걸음 따라가며 개구리 먹은 뱀 이야기 붉은 손 귀신이 측간厠間에 나타났다는 소문을 전해주곤 했었지 올빼미의 동그란 눈빛과 울음소리는 온종일 이빨 없는 할머니들의 응얼거리는 소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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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라는 말/김화연 2018.05.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약이라는 말/김화연- 만약이라는 말은 또 다른 지구 주머니에 넣기도 편하고 어느 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 상비약 같은 만약이라는 말 자꾸 만지작거리면 영영 사라지기도 한다. 수만 개의 날개를 펴고 날아가기도 하고 검은 운석이 되어 떨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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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실 2023.여름호 2023.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편 ·· 200 시작노트 ·· 205 박이도 소똥구리와 매미 외 2편 ·· 206 시작노트 ·· 211 이영춘 밥 먹는 화초 외 2편 ·· 212 시작노트 ·· 215 시집 리뷰 · 217 ▣ 김화연 시집 『단추들의 체온』 삶의 심연을 울리는 언어의 온도 - 권경아 ··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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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용인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 조편성 2023.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6(의정부) 이성희7(안산) 2조 오미영6(의정부) 진석영6(용인) 곽성란7(용인) 정지원7(안산) 3조 이순환7(안산) 최명옥7(용인) 김화연7(수원) 강하영7(평택) 4조 최명숙8(용인) 이남희8(시흥) 한명화8(이천) 최순덕8(수원) TT9~10 1조 이경숙9(안양) 주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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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없는 여자 / 김화연 2021.1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간판 없는 여자 ] - 김화연 - 간판이 없는 맛집 기사를 읽다가 나의 간판을 생각하네. 하얀 콘크리트 벽에 무지개가 떠 있고 이름 석 자 네온 글귀에 걸어 놓았네. 가끔은 매니큐어 손톱으로 핑크 자판기 머리에 이고 거리에 서면 햇살은 한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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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김화연 고문 장남 결혼식 알림. 2017.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산지부 37회 김화연 고문 5월 13일(토요일) 오후2시30분 부산 동래구 사직운동장 1층 아시아드시티(G홀)서 며느리 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축하와 큰 박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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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연의 개망초 2016.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개망초 김화연 외딴 초가집에 딸만 다섯 낳은 어미는 고추가 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태풍이 오거나 폭설이 쏟아져도 마른 땅에 헐벗은 채 내 버려두었다 이름도 찬밥이라고 망초 개망초 나오는 대로 뱉어냈다 여린 근골이 들창의 찬바람에 심한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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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에 손 담기 / 김화연 2020.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찬물에 손 담기 김화연 찬물에 손 담그고 그 언 손에 입김을 불며 사는 일 그 정도만 돼도 살만하지 꽁꽁 언 시냇물 속 물고기들의 돌 밑의 잠을 떠올려 보지 아무리 시린 손이더라도 그 두 손으로 호들갑 떨면 되지 한 발 더 빨리 뛰고 한 손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