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11월에 관한 시모음 30) 2022.1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는 파란 하늘 나뭇잎 저 혼자 붉어지고 저 혼자 늙어가고 11월 /최영철 다리 길어 좋겠네 우뚝 서기 좋겠네 몇 번 꼬꾸라지다 발딱 일어나 나란히 여기까지 왔으니 만천하에 내놓고 벌세우기 좋겠네 그 중 하나 이제 곧 둥글게 몸 숙이며 어디 먼 데로...
-
파주 평화곤돌라 2022.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평화로운 들판을 내려다 보고 기념사진 한 장 찍고, 파란 도보다리 건너 평화정에도 걸어가 보았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바람도 구름도 자유로이 넘나드는데,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 핏줄의 우리 민족이 지금은 서로 왕래도 할 수 없고 서신 교류도...
-
소설 -파도를 타고- 재 수정작품- 2022.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독백이다. 파란 형광등과 아직 까지도 백열등으로 다닥다닥 이어 붙어 산비탈을 타고 올라간 집들은 성탄의 기쁨에서 벗어나 슬픈 은하수로 가슴속으로 다가온다. -저쯤 되겠군- 그의 얼굴이 불빛 속에서 다가온다. -에잇, 이 사람아!- 어깨를 들썩이며 먼...
-
박몽구 시인 2022.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뒤프레가 다리 놓은 베토벤의 선율 위에 문득 단풍나무 한 그루 놓여 있다 저렇듯 척박한 땅에서 무엇이 자랄까 방관자들의...한 그루 때 묻지 않은 저녁 놀 흩뿌린다 어두워진 귀 넘어 막힌 핏줄 넘어 맑고 깊은 영혼 눈 뜬다 마포 포구/박몽구 신촌이...
-
애덕헌 3-9 2023.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다보이는 파란 하늘이 내 자유의 전부입니다. 여러분도 몬테크리스트 백작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 많으시리라 봅니다. 주인공이 죄의 함정에 빠져 누명..., 끝없는 감옥살이 그런것이 나의 생활이 이와 크게 다를바 없었습니다. 이런 감옥살이에서 나를...
-
전민제1시집:주민등록증을 갱신하며 2022.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오르는 파란 숨결이 모인다 맵새 한 마리 달빛 향내 목에 걸고 솔포장 사이 하얀 눈에 부리 씻고, 귀 닦고 사랑스러울수록 멀리서 바라만 보던 그 녀 보고만 그리던 山頂 동굴차고 나온 겨울제비 한 마리 날개를 털고 일어선다. 披 瀝. 3 1 사생아의...
-
전민5시집:바람꽃 해후 2022.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주는 파란 봄의 깃발이 된다. 천년의 다리 천구백년대의 마지막 晩秋 부패와 거짓말, 서로 물고 뜯는 언론 장악 문씨 문건에다 恨풀이, 날치기, 꼭꼭 묻어두기 고문기술자 이 누구 혐의 有權無罪, 無權有罪 메꿔치나, 바꿔치나 국민의 정부도, 한나라...
-
그림자를 함께 사용했다 외 2편 / 송미선 2023.0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렸다 핏줄 불거지는 그림자를 위해 숨소리를 조율하며 그날부터 우리는 그림자를 함께 사용했다 장래희망 장화만 고집했다...꿈 짓밟히고 깨질 때마다 푸른 피가 났다 악보를 풀어헤쳐 다리를 만들었지만 누구도 자장가를 부르지 않았다 무엇이 된다는...
-
특집2 다시 읽는 『한국수필』 명수필론(이어령) - 2022년 10월호(통권 332호) 2022.10.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 핏줄을 올리는 것보다도 감동적이에요. 미국과 같은 다원주의 사회에서 아이들 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소설로 전달되겠습니까, 시 로 전달되겠습니까, 희곡으로 전달되겠습니까? 그러나 여기에는 픽션이 있 습니다. 생활 자체가...
-
엄니 김밥 2022.10.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파란 새마을 운동 모자를 쓴 경비가 정문 관리실에서 담배를 물고 신문을 보는 사이 몰래 들어갔다. 때마침 현덕은 관사 놀이터에서 또래 애들과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상대가 서너 명 더 있어서 그런지 동우는 근처에 있던 짱돌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