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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부 2권 - 제2편. 꿈속의 귀마동 - 15장. 꿈속의 귀마동 2006.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삔 열일곱 살짜리 오동이라는 아일 보고 한 말이었다. "남 모함한 놈한테 퍼먹이는 거이 똥물이라 카더마는 상놈들 빼 부러진 데는 그거이, 선약이니, 흥! 약까지 더럽고 천하고나." 휘파람 불 듯 어둠속에 침이 날아갔었다. "내 소싯적 일이지마는, 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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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신춘문예 당선시 모음 2009.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차적으로 서른 명 남짓을 추렸다. 이를 다섯 명으로 줄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서진 씨의 '물의 씨앗'은 어조가 활달하고 상상력의 전개가 볼 만했으나 관념을 구체화하는 데 미흡했다. 이와 반대로 이규 씨의 '해바라기 노란 열쇠'는 시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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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조선일보 신춘문예] 2009.0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어갑니다 강아지 눈에는 내가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학교에서 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나는 구덩이를 다시 땅에 묻습니다 저 구덩이가 빨리 자라야 새들이 집을 지을 텐데 엄마는 숟가락이 없어져서 큰일이라고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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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절과 글쓰기” 2018.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양이나 강아지, 닭의 울음소리를 언어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시냇물이 흐르는 자연계의 소리를 처음부터 ‘졸졸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ㅈ, ㅗ, ㄹ’라는 분절된 음소를 가지고 ‘졸졸졸’을 생성해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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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신춘 문예 당선작 모음 2009.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어갑니다 강아지 눈에는 내가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학교에서 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나는...없어져서 큰일이라고 한숨을 쉽니다 [당선소감] "서른인데 세상이 참 아픕니다 살아서 지구를 지키렵니다" 이런 날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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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사하촌(寺下村)_김정한 2021.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일곱이야. 열일곱에 혼사 못 될 건 없지만 어디 알맞은 자 리가 쉬 있어야지." "아따 이 사람 염려 말라구. 그만한 인물이면야 정승의 집 며느리라도 버젓하겠데. 자리가 왜 없을라구!" "이 사람이 왜 또……괜히 얼굴만 믿고 지나친 데 보냈다가 사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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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춘문예 당선작 2009.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어갑니다 강아지 눈에는 내가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학교에서 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나는 구덩이를 다시 땅에 묻습니다 저 구덩이가 빨리 자라야 새들이 집을 지을 텐데 엄마는 숟가락이 없어져서 큰일이라고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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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뜨거운 순간. 01 2016.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아서야, 서른 전 까지 독립이나 할 수 있을까. 그냥 확 한강물에 뛰어들어 죽어버릴까. 그럼 우리 엄마랑 내 동생 은광이 빼고, 희수언니 빼고, 아름이 빼고, 또 누가 진심으로 슬퍼서 3일동안 밥도 안 먹고 울어주려나. 머릿속이 복잡했다. 한강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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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누렁이 이야기 2 2009.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멧돼지를 잡을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두령은 소년이 끝까지 멧돼지를 추격하는 이유를 짐작하고 있었다. 그건 사냥꾼의 본능이었다. 피를 본 맹수가 날뛰는 것처럼 사람도 피를 보면 날뛴다. 자기가 상처를 입혀놓은 짐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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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춘문예 당선작 2009.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어갑니다 강아지 눈에는 내가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학교에서 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나는 구덩이를 다시 땅에 묻습니다 저 구덩이가 빨리 자라야 새들이 집을 지을 텐데 엄마는 숟가락이 없어져서 큰일이라고 한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