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유정독서 24 -07 2024.06.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병이 되었고, 심장 수술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일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닳아버린 지문,농사일로 쩍쩍 갈라진 손마디들을 떠올립니다. 수필작가의 시각적인 눈은, 이식된 소나무와 늙은 어머니의 온전치 못한 현실의 모습을 대비시키면서...
-
제4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전국시낭송대회 본선지정시(1번~70번)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결 매만져주며 다가온다 갈색에서 검정 부석부석 갈라지기까지 새치 집질 땐 하늘이 노랬다 고급진 비누 향기 윤기 모아 손마디가 주는 리듬과 비벼가는 움직임은 집중과 빗질 예쁨과 멋짐으로 가는 길에 거두어들인다 삼백예순다섯 날 중에 지쳐...
-
이렇게 키울수 있을까요? 명소가 따로 없을듯 할텐데~ 2024.06.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들어 보고 싶은것도 많고 ㅋㅋ 9cm포트를 크리스마스로즈와 만병초시리즈를 지난해 한겨울내내 포장했더니만 직업병인지 손마디 관절에 무리가 오고 많이 쓰는 손전체가 묵직하니 구부리기가 뻑뻑하네요. 누가 생각없이 일하는 육체적노동이 정신적노동...
-
연두빛 서린 그곳에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둣빛 서린 그곳엔 -채린- 야트막한 동산 올라서면 마음은 부풀어 바람맞은 돛배가 된다 넓은 푸르름은 손마디 마디 맺힌 굳은살의 열매 눈가에 미소가 묻어난다 두엄냄새 소들의 합창 언제나 엇박자의 조화로움속 활기 찬 연출의 무대 뜨끈뜨끈 쇠죽...
-
하수영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1976년) 2024.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ㅣ작사 조운파ㅣ작곡 임종수ㅣ원곡 하수영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
우리들의 웃음 / 김수영 2024.06.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수영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우리나라가 宗敎國이라는 것에 대한 自信을 갖는다 絶望은 나의 목뼈는 못 자른다 겨우 손마디뼈를 새벽이면 하아프처럼 분질러놓고 간다 나의 아들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머리가 나쁜 것은 선생, 어머니, I.Q다...
-
유월의 인사 01 202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뭣이고, 다 귀찮아서 아예 지워내고 싶었던 것일까. 그 지워낸 결이 가슴에 스미어 엉겨 붙었던 것은 아닐까. 당신의 손마디는 지문만 뭉거진 것이 아니다.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처럼 고랑이 패이고 거칠하여, 겨울이면 연고를 바르고 위생 장갑과...
-
[소설] <리스폰 예정입니다>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잡았다. 가라앉는 데에만 전해지던 두 러너의 감각은 점차 맞닿은 서로의 손을 느끼는 데에 집중되었다. 아나는 깍지 낀 손마디에 힘을 주어 자기를 안정시키곤, 있는 힘껏 발장구 치는 보키의 동력이 느꼈다. 우리는 그렇게 수중의 왈츠를 추며 떠올랐다...
-
옹이라는 이름의 문장/강미정 2024.06.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어서 가슴에 사람을 넣고 사람을 낳고 사람을 안는 새로운 모험을 본다 젖무덤에 아이를 끼고 피곤에 찌들어 혼자 곯아떨어져 있는 구불구불하고 어둠침침한 내 속의 그 여자가 짧은 문장으로 휘갈겨 썼던 오래된 시간은 눈시울이 붉고 손마디가 굵다
-
우리 누나 2024.06.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데 이제 세상 뜨신후 서울에서 조카들이 내려오고 있다 큰 아버지 자식학렬은 팔십이 넘은 누나 한분 뿐이다 묘비석 앞에 손마디굵은 손으로 정성 스레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올리는 누나 를 보면서 아! 세월이 어찌 이리도 무상한지? 그러나 큰아버지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