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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의 나쁜 생각773 - 화법話法 2024.05.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지없는 칼럼과 인터뷰에 나온 그 황당한 늙은이의 눈썹이 펄럭이고 있었고, "늙으면 죽어야 한다"고 쓴 돌아가신 이승훈 시인의 詩가 떠올랐다. 그리고 나는 그의 이마에 내 낡은 캡을 깊숙히 씌워주고 싶었다. 나도 내 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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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인 추모시집 출판기념회 2019.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 이승훈(1942~2018·사진) 시인 1주기 추모식. 1월 12일 오후 2시 김유정 문학촌 세미나실 추모시집 출판기념회 '내일의 시' 제자 42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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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인 <도반> 2017.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반 이승훈 나무 보고 산인이라고 불러본다. 네가 산인이야. 나는 지나가는 나그네. 달이 뜬 밤 지붕 위에 달 이 환한 밤 너는 마당에 서 있고, 지붕에는 하얀 눈이 덮이고, 지붕도 달을 보네. 지나가던 나그네 도 달을 보네. 달이 도반이야. 산인은 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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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 관한 시 모음 2024.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풀잎은 전세 값으로 노래를 받아 날마다 기뻤다 풀벌레는 전세 값으로 노래를 주어 날마다 즐거웠다. + 풀잎 끝에 이슬 (이승훈·시인, 1942-) 풀잎 끝에 이슬 풀잎 끝에 바람 풀잎 끝에 햇살 오오 풀잎 끝에 나 풀잎 끝에 당신 우린 모두 풀잎 끝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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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인 추모시집 출판기념회 2019.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 이승훈(1942~2018·사진) 시인 1주기 추모식. 1월 12일 오후 2시 김유정 문학촌 세미나실 추모시집 출판기념회 '내일의 시' 제자 42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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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인<너무 맑으면 쓸쓸하다> 2016.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맑으면 쓸쓸하다 이승훈 퇴원하고 일주일 술 한 잔 못하고 약만 먹고 지낸다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지만 어제는 숨어서 한 개비 오늘은 숨 어서 두 개비 힘없는 다리로 산책 나가지만 곧장 돌아온 다 벌써 여름이다 너무 맑으면 쓸쓸하다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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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인< 시가 이젠 제정신이 아니다> 2016.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가 이젠 제정신이 아니다 이승훈 이젠 책상도 잠자러 가고 나 혼자 방에 앉아 무얼 하지? 문 을 열고 나가 현관 신발장에서 구두를 꺼낸다. 밑창이 너덜대 는 구두다. "나를 먹어!" 구두 보고 말하지만 구두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내 말을 알아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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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인의 <흐린 밤 볼펜으로> 2017.04.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흐린 밤 볼펜으로 이승훈 흐린 밤 볼펜으로 이제 무엇을 쓰랴 흐리게 흐리게 무엇을 쓰랴 무엇을 찾아 무엇을 찾아 쓰랴 서럽던 날들을 쓰랴 사라진 바다를 바다 위의 구름을 쓰랴 용서하랴 부서리쟈 축복받은 날들은 모조리 아름답던 날들 이렇게 흐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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