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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숟가락에게 - 전형진 2014.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숟가락에게 전형진 내가 밥을 입에 넣을 줄 알고부터 너를 부려먹었다 내 나이에 셋을 덜어내면 네가 나를 도와온 세월이다 농부는 너를 꼭 닮은 삽을 밟아 땅을 파 뒤집어 농사를 짖는다 네가 없었다면 나는 삽으로 먹을 수도 없고 난감했을 것이다 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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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회원 시가 계간지에 실렸습니다. 201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몽인 전형진의 시 <빙그레>와 <나 아닌 나와 함께>가 6월 30일자로 발간된 문학 계간지 [사상과 문학] 여름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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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걸레 - 전형진 2013.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걸레 전형진 걸레는 내 몸보다 이웃을 더 사랑합니다 걸레는 남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온갖 오물은 자기가 차지합니다 걸레는 식탁이나 도마에 오를 수 없고 방바닥 마룻바닥 발바닥 바닥에서 일합니다 걸레는 나라위해 목숨 거는 군인처럼 자기를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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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냥 품고 - 전형진 2014.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품고 전형진 철새들 먼 길 떠날 때 나무는 덩달아 겨울 준비하며 멀리 남으로 갈 양으로 버릴 것 다 버렸다 발이 묶인 것도 잊고 막상 칼바람 닥치니 꼭꼭 가슴에 들여놓은 살림살이 그냥 품고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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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 아닌 나와 함께 - 전형진 2014.07.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 아닌 나와 함께 전형진 1 거울 앞에서 나 아닌 나를 본다 내 동작을 따라한다 손짓 발짓 몸짓 왼쪽 놀림들... 2 편한 옷 입은 채 아침 해에 쫓길 때 나 아닌 나 몸 길게 늘려 내 앞에 선다 3 떼어버릴 수 없는 나 아닌 나와 함께 초 분 시 곱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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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3 전형진 과제제출합니다. 2017.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1303043 전형진 과제제출합니다. hyung jin -jeon-201303043.tex hyung jin -jeon-201303043.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