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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불교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4.0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족한 제 작품을 뽑아주신 오세영 선생님께 큰절을 올립니다.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하겠습니다. 시의 길을 밝혀주신 중앙대 문예창작전문가과정 류근, 김영산, 하린, 김근, 황인찬 교수님 그리고 용기를 더해주신 안현미, 이지아, 이병일, 이병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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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당선작 2024.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 신춘문예 조선일보 시조 당선작] 스마일 점퍼 / 조우리 눈꺼풀 위로 쌓인 생애의 나지막이 그림자 당기면서 저 혼자 저무는 때 대머리 독수리처럼 감독만이 너머였다 녹말가루 풀어지듯 온몸을 치울 때까지 일 년에 쓰는 시가 몇 편이 되겠는가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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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시운전/강지수 2024.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운전/강지수- 날 때부터 앞니를 두 개 달고 태어난 아이치고 천성이 소심하다 했습니다 가장 부끄러운 기억이 뭐예요? 종합병원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가벗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았을 때요 그게 기억나요? 최초의 관심과 수치의 흔적이 앞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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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길을 짜다/황영기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을 짜다/황영기- 몸살 난 집을 데리고 경주로 가자 빈 노트가 스케치하기 전 살며시 문을 열어 비에 젖어도 바람에 옷이 날려도 좋아, 아무렴 어때 나갈 때 잊지 말고 우산을 챙겨줘 돌아온다는 생각은 깊은 장롱 속에 넣어두고 먹다 만 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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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 그냥 너 / 이경아 2024.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너 / 이경아 “저기 책 읽는 아이 말이야. 밤에는 운동장을 돌아다닌대.” “뭐? 정말?” “어제는 오른쪽을 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왼쪽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이상해.” 아이들이 나를 보며 이야기해. 아이들의 이야기에 나는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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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김유수 2024.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take 김유수 쓰레기를 줍는다 나는 쓰레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그것이 나를 쓰레기라 불렀다 쓰레기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추운 거리를 그것이 배회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그것의 입 속은 차갑다 지나가는 그것의 입술은 아름다웠다 지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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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이실비 2024.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명실에 오래 앉아 있었다 초록색 비상구 등만 선명히 극장 내부를 비추고 있었다 이것이 지옥이라면 관객들의 나란한 뒤통수 그들에겐 내가 안 보이겠지 그래도 나는 보고 있다 잊지 않고 세어 본다 이실비 1995년 강원 속초 출생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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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024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시(詩) 공모 심사결과 발표 2024.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 문학의 부흥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특히 시(詩)문학의 저변 확대와 뛰어난 신인 발굴을 위해 매년 신춘문예 시(詩)부문을 개최해 2024년 올해 벌써 제8회를 맞고 있다. 이번 제8회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당선자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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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2024.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운주사 천불천탑 -김준경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고 그 누구도 떠밀지 않았다 저마다 한손에 정을, 다른 손에 망치를 들고 찾아왔다 뒤로멈춤앞으로 운주계곡 조용한 골짜기를 따라 돌을 쪼는 소리가 이어진다 하나의 고통을 담아 한번의 망치질,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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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4.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감정일기 -송상목 매일 아침 여덟 시면 슬픔을 마주친다 그와 인사하고 같은 전철을 타고 버스에 올랐다 내리고 빌딩을 오르고 나면 정오가 된다 정오는 기쁨을 만날 시간 나는 잠시 슬픔과 작별하고 수저를 든다 기쁨이 키스해온다 지저분한 기쁨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