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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2005.09.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font> . 가을맞이 松山/차원대 기다린다고 가을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열매의 속살이 여물기까지는 뇌성벽력과 폭우를 이기고 오뉴월 염천을 견뎌야 하지요 땀 없이 오는 가을은 쭉정이뿐 사랑도 가을 같아서 가꾸는 정성이 부족하면 알찬 열매가 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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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노래 2006.04.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검정고무신 글/松山 차원대 나무는 노래를 부를 수 없지만 새는 나무에서 노래를 해도 나무뿌리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 우리 님의 소리는 검정고무신에서 대지의 기운을 용출시켜 핏줄을 따라 온몸을 공명시키고는 나발을 울리듯 토해놓으면 물수제비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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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2005.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 을 맞 이 글/松山 차원대 기다린다고 가을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열매의 속살이 여물기까지는 뇌성벽력과 폭우를 이기고 오뉴월 염천을 견뎌야 하지요 땀 없이 오는 가을은 쭉정이뿐 사랑도 가을 같아서 가꾸는 정성이 부족하면 알찬 열매가 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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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술집의 풍경 2009.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술집의 풍경 글/松山 차원대 도시의 소음이 하얀 파도가 되어 밀려오는 밤 한잔 또 한잔의 하루가 가녀린 목줄기를 타고 스며들면 저녁노을처럼 찬란한 네온의 불덩이들이 가난한 가슴에서 주인행세를 한다 사이다에 소주를 타든 맥주에 소주를 타든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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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06.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 망 松山/차원대 오늘보다 내일을 지향하리라 운명의 파도가 산을 이루어 뱃전을 엄습한다 해도 항로를 바꾸지 않으리 사랑하리라 연이 닿은 모든 것을 다른 사명으로 생명의 불을 밝힌 이들의 아름다움과 함께하리라 살아온 날들의 두께만큼 가라앉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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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봄 2007.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는 봄 / 松山 차원대 붙잡아도 기어코 봄은 떠나갑니다 이산 저 산 벌 나비와 같이 꽃을 찾아다니다가 나는 보았습니다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봄을 비행기를 쫓아가는 소년처럼 숨이 차도록 뛰어가도 푸른 연기만 남기는 봄은 붙잡을 수 없습니다 저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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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봄 2007.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는 봄 / 松山 차원대 붙잡아도 기어코 봄은 떠나갑니다 이산 저 산 벌 나비와 같이 꽃을 찾아다니다가 나는 보았습니다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봄을 비행기를 쫓아가는 소년처럼 숨이 차도록 뛰어가도 푸른 연기만 남기는 봄은 붙잡을 수 없습니다 저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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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11.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월 글/ 松山 차원대 누군가가 사무치게 그리워질 때는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진 가슴의 쓰라림으로 고통의 날을 기다려야만 하겠지요 그러나 기약한 날이 온다면 종달새 마냥 높이 날으며 즐거이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연미복을 입고 온 그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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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06.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 망 글/松山 차원대 오늘보다 내일을 지향하리라 운명의 파도가 산을 이루어 뱃전을 엄습한다 해도 항로를 바꾸지 않으리 사랑하리라 연이 닿은 모든 것을 다른 사명으로 생명의 불을 밝힌 이들의 아름다움과 함께하리라 살아온 날들의 두께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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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밤~ 2006.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축제의 밤 松山/차원대 농촌의 여름밤은 고단한 농부의 코 고는 소리로부터 개구리들의 여름축제가 시작된다 사랑을 호소하는 숫개구리의 세레나데는 밤을 달구며 새벽이 올 때까지 길고 지루한 한 편의 오페라를 공연하는데 게으른 달이 구름 사이로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