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죽은 고양이의 밤 (79매) 2012.09.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준호는 봉투안의 하얀 가루를 통조림에 부은 뒤 나뭇가지로 섞어놓는다. 준호의 발이 떨어지기 무섭게 고양이들이 통조림을 향해 달려든다. 통조림은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준호는 멀찌감치 서서 담배를 꺼내 문다. 조용히 내리던 빗방울이 점점 굵어져...
-
헌금(십일조)에 관한 예화 모음 2012.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슴 가죽을 쓰실 수가 없습니다.” 인디안 추장은 이 말을 듣고 실망하여 돌아가더니 얼마 후에 한 마리의 백마를 가지고 와서 또 자기의 소원을 이야기했다. “선교사님, 이것은 이 부락에서 나와 아주 중요한 사람들만 타고 다니는 말인데 이것을...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 당선작 2007.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갈색 가죽소파에 깊숙이 상체를 파묻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 위로 뿌연 담배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조금 열린 문틈으로 대화가 흘러나왔고, 재개발 어쩌고 하는 말이 여러 번 들렸다. “공원 후문 쪽 야산 아래 그 일대 말인가?” “그렇다니까. 지금...
-
※ 이중인격자랑 사랑하기 ※ [1] 2005.09.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가죽 잠바 주머니에 뾰족하게 튀어 나온.. 뿔테안경을 내 주었다. "이거... 아니예요?" "아..맞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흠칫... 나의 검은 렌즈 -_-눈아리 아리에 들어온 저 얼굴은.. 우리 학교 .. 전따.... 신윤하의 모습이었따=_= 아까랑 전혀...
-
Re:동거일기(5) 2001.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종량제 봉투에 모두 담아보니, 20리터 짜리가 세 봉이 나온다. 유진은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며, '네가 정령 인간이냐..'라는 표정을 지었다. 허.........나도 내가 인간인가, 의심중이야.... 또 잔소리 듣기 싫어서, 그 쓰레기더미들을 안고 밖으로...
-
200%변신 2004.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빨간 가죽옷더미를 꺼내더니 입히고 머리도 어지럽게 해놓고 이게뭐냐 졸린눈을 하고있는나를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나도모르게 이끌려서... "오빠!!" 오빠? "어 혜경이 왔냐? 앉어라 근데 니옆에있는애 누구냐?" 아앗! 이건 찬우다 분명하닷 도망가야해...
-
카네이션꽃 선물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2022.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식들한테서 용돈을 받고 싶지 않다. 남편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본 아내가 슬그머니 봉투를 치웠다. 아내한테도 봉투가 있었고. 나는 연금생활자이기에 매달 25일에 연금이 나온다. 통장을 가진 아내가 알아서 쓴다. 나는 전혀 손대지 않는다. 지난해...
-
무따레기(상_3)소설가/방영주 2003.1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실은 용돈이 다 떨어져서 였다. 나는 친구들과 다방에서 자장면과 고량주 등을 시켜먹으며 죽쳤다. 그리고 쓸데없이 서양 음악...주위를 둘러보았다. 하다,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가죽 코트를 입고 있었다. 이 다방에서 처음 보는 여자였다...
-
[단편소설] 내시, 완자 씨 2006.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짓으로 봉투를 가리켰다. “네 어머니 앙앙거리는 소리 저승까지 따라올까 봐 원하는 대로 해 줬다. 서운하겠지만 너는 사내고 손이 야무니까 어떻게든 살 수 있지 않겠냐?” 덩어리 전답은 어머니 앞으로 넘어 갔고 채마밭 한 뙈기만 완자 씨 몫이...
-
베이비시터 2002.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지만 용돈 정도는 내 힘으로 마련해야 할 거 같아 서였다. 다음 학기에 복학인데 변변한 옷가지 하나 제대로 없기에 말이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내 손으로 돈이란 걸 벌어본 적이 없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집안이지만 그래도 학생은 공부만 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