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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목 2023.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 나목 2023.12.06 -손종구 겨울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목은 아버지 같다 부족한 자식을 위해 육신을 태워 세상에 뿌리시고 가신 아버지 같다 혼자서 슬픔도 삼키시고 외로움도 잊어시고 세상의 찬바람 온몸으로 맞으시며 끝내 눈물 보이지 않으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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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 나목(裸木) 2023.1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 잎을 떨구고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나목(裸木)에는 새집이 드러납니다. 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잎에 가려 드러나지 않았던 새집이 겨울에는 뱀들이 동면하기 때문에 생명의 위험이 없어져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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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나목(裸木)과 시(詩) 2023.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목(裸木)과 시(詩) 김춘수 겨울 하늘은 어떤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깊이에로 사라져 가고 있는 듯 없는 듯 무한(無限)은 무성(茂盛)하던 잎과 열매를 떨어뜨리고 무과관(無花果)나무를 나체(裸體)로 서게 하였는데 그 예민(銳敏)한 가지 끝에 닿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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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사연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목의 사연 세영 박광호 그 시월에 당신은 바람처럼 스쳐가고 나는 시름을 떨구고 떨구다 마지막 한 잎 미련인 듯 희망을 안고 버텼지만 내게 다시 온 당신은 하늬바람 싸늘히 변해버린 그 마음에 나는 마지막 소망도 접어버린 나목이었습니다. 침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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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묵상 2024.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목 묵상 / 정연복 비우면 비울수록 가난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부자가 된다. 세 계절 동안 무성했던 잎들 몽땅 털어버리고서 빈 가지들뿐인 12월의 나무. 초라해 보이기는커녕 가벼이 하늘로 오르는 모습에서 무한 허공이 모두 제 것인 듯 여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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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2 2023.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목-2 김석환 벌거벗은 세월이 아주 외로운 것은 아니다 마지막 잎새 떠나던 날 이별의 속삭임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길 뿐이다 다 벗어버리고 마침내 나를 바라본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생각한다 멀리 열려 보이는 푸른하늘을 보고 드러난 폐부로 청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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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나목에게 족보를 묻다 외 1편 2023.1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목에게 족보를 묻다 외 1편 정 영 선 겨울 산길에서 마주친 둥치 큰 나무에게 손바닥 대며 이름을 묻는다 목피에 새겨진 선연한 나무의 족보 나는 까막눈이라 읽을 수가 없다 받침 없는 글자만 더듬더듬 짚으시던 내 할머니처럼 결 무늬 숨구멍 눈 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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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순호 - 나목 - 선유도공원 2024.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