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이 계절의 시 읽기 / 김남조, 유자효, 박정남, 곽재구, 윤의섭, 윤진화 2013.03.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저 아이처럼 단순해지고 많은 것을 구하지 말자. 서로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웃어주기만 해도 소통이 되는, 그런 세상을, 시인아 먼저 열어가자. 분홍색의 행방 박정남 작은 분홍색 알약을 먹는 가을 아침에 분홍색은 아프다 분홍색 하늘을 나는 나비들...
-
이 계절의 시 읽기 / 김남조, 유자효, 박정남, 곽재구, 윤의섭, 윤진화 2013.03.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저 아이처럼 단순해지고 많은 것을 구하지 말자. 서로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웃어주기만 해도 소통이 되는, 그런 세상을, 시인아 먼저 열어가자. 분홍색의 행방 박정남 작은 분홍색 알약을 먹는 가을 아침에 분홍색은 아프다 분홍색 하늘을 나는 나비들...
-
제라늄/ 박정남 2017.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라늄/ 박정남 일 년 내내 붉은 꽃을 피워대는 제라늄은 그 붉은빛 자체로 꽃숭어리가 뜨거워 들여다보는 내 얼굴도 화끈거려 주렁주렁 붉은 성기들을 쏟아 내놓는 제라늄이 언제부터인가 두 딸뿐인 내 음이 강한 집을 밝게 비춘다 그 줄기차게 피워대는...
-
[박정남] 소지(小指) 탐색 2014.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잠겨 있는 소지는 우리는 참 일찍이 새끼손가락 걸고 많은 약속을 했다 ㅡ출처 : 시집『꽃을 물었다』(시인동네, 2014...과 ‘어두움’이라는 비가시적 세계들의 의미 육화 -박정남의 시「소지(小指) 탐색」을 읽고 박정남은 삶의 가시적 세계에서 ‘그늘...
-
미지근에 대하여/ 박정남 2018.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하여/ 박정남 국수를 주문하는데 전원이 다 미지근한 국수가 좋다고 해 미지근을 시켜놓고 보니 이 모임 참, 미지근해서 오래간다 싶다 생각하니 다다음달이 벌써 10주년이 되는 달이다 미지근이 미덕이 되었으니 이젠 이름 하나쯤 가져도 좋겠다는 제안...
-
박정남의「제라늄」해설 / 권순진 2017.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라늄 박정남 일 년 내내 붉은 꽃을 피워대는 제라늄은 그 붉은빛 자체로 꽃숭어리가 뜨거워 들여다보는 내 얼굴도 화끈거려 주렁주렁 붉은 성기들을 쏟아 내놓는 제라늄이 언제부터인가 두 딸뿐인 내 음이 강한 집을 밝게 비춘다 그 줄기차게 피워대는...
-
노숙 - 박정남 201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잠드는가 ―박정남(1951~ ) 農夫 崔奉煥이 傳하는 삶의 香氣 이불과 몇 가지의 옷을 들고 다니는 노숙인을 본 적 많다. 큰 다리 아래서, 소공원 벤치에서, 지하도에서. 그들의 깡마르고 검은 얼굴에 흐르는 불안을 본 적 많다. 이 시는 한뎃잠을 자는 사람...
-
[권순진의 맛있는 시읽기]제라늄-박정남 2017.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ㅡ박정남 일 년 내내 붉은 꽃을 피워대는 제라늄은 그 붉은빛 자체로 꽃숭어리가 뜨거워 들여다보는 내 얼굴도 화끈거려 주렁주렁 붉은 성기들을 쏟아 내놓는 제라늄이 언제부터인가 두 딸뿐인 내 음이 강한 집을 밝게 비춘다 그 줄기차게 피워대는 생식성...
-
미지근에 대하여/박정남 2018.09.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하여/ 박정남 국수를 주문하는데 전원이 다 미지근한 국수가 좋다고 해 미지근을 시켜놓고 보니 이 모임 참, 미지근해서 오래간다 싶다 생각하니 다다음달이 벌써 10주년이 되는 달이다 미지근이 미덕이 되었으니 이젠 이름 하나쯤 가져도 좋겠다는 제안...
-
안개 - 기형도/신정숙/박정남/문정희/조병화 외 김광규,신경림, 박제영, 김소월 201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개 박정남 나무들의 숲에 안개가 내리면 나무들도 아랫도리가 보인다 나무들이 다 벗지 못한 옷을 안개가 벗기고 있다 안개 속에서 나무들이 불을 켜지 않는 것은 꽃들이 젖어 있어서 젖은 꽃들이 이대로는 내어놓고 싶지 않아서 이대로는 돌려보낼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