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서효원] 창궁비연 蒼穹飛鳶(3권) 7. 천 년의 저력(底力)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이유를 말해 보지 않겠소?" "아미타불……!" "빌어먹을! 또 그 아미타불이오?" 철마신은 현법의 무저항에 질린 표정이 된다. '도대체 이 늙은 중놈이 무슨 속셈을 갖고 있는 것일까?' 철마신의 안광이 이글거리며 광염이 타오른다. 츠츠츳-! 강철이...
-
소녀는 북풍을 타고 날아다녔다 (外 5편) / 김은닢 〈2022년 '시인수첩' 신인상 당선작〉 2023.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뒤 붉은 등을 켰어 횡단보도의 흰 건반을 밟고 건너다 뒤를 돌아보았어 그 순간에도 내 뒤는 자라고 있더군 내 팔과 다리가...부전나비 / 사진 〈Bing Image〉 오래된 혼잣말들이 손끝에 파랗게 김 은 닢 탁자에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 난간을...
-
오래되어 굳어진 사랑의 의미 / 이원 님 2024.0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은 붉은 자국을 따라서 그대로 그었다. 베어지는 자리가 끔찍하게 시린데 발끝은 가지런하고 몸의 어느 곳 하나 움츠러들지 않았다. 조금 더, 조금만 더. 사자(使者)는 그에게 하찮게 매달리는 인간의 감각을 먼저 거두어갔지만 거기까지였다. 누군가...
-
💜 금쪽이가 달라졌어요 💜 2023.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려웠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떠오르는 것들이 스쳐 지나고 방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기쁘게 기 공유에...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랑부자 : 기공유 시작할 때 감사함에 가슴이 뭉클하며 머리가 지릿했습니다. 붉은 빛이 보이고, 선명...
-
9. 최초의 勝利 2024.0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터뜨렸고, 붉은 연홍의 띠를 두른 소녀는 땀 뻘뻘 흘리면서도 채대무예(彩帶武藝) 연마에 여념이 없었다. 늙든, 젊든, 남자든, 여자든 간에 그 모습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운룡은 연무장 한쪽의 노송 그루터기에 앉아 쪼그린 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
천봉종왕기(天峰鍾王氣) 第 三 卷 第 三 章 3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후회했다. 손끝을 타고 전달되는 잔떨림. 어린 소녀는 뜻밖의 상황에 몹시 놀랐음이 분명했다. "소리만 지르지 않는다면..." 말투를 부드럽게 바꾸며 손을 치워주었다. 순간, 쉬익! 퍼억! 어느 결에 날아온 주먹이 명치끝에 틀어박혔다. "커억!" 막고...
-
통권 113호 (2024년 1-2월) 문제작가 신작 특집 / 선수원편 2024.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아갈 이유가 되어버렸다. 茶향기에 반하다 11월 중순이다. 겨울이 칼칼한 바람을 타고 내려앉고 있다. 해를 숨겨버린 하늘은 뿌옇고 어두운 회색빛으로 가라앉아 있다. 소리 없이 비가 내렸는지 처마 끝에 유리알같이 알알이 맺혀있는 빗방울이 보이고...
-
[서효원] 창궁비연 蒼穹飛鳶(2권) 8. 다시 검(劍)을 2023.1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릿-! 손끝에서 흰빛이 뿜어져 나오며, 네 군데에서 파괴음이 터져 나왔다. "케에에엑……!" "크아아악……!" "꺼억!" 네 마디 비명 소리가 나는 가운데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악마귀영진을 이룩하고 있었던 것은 네 구의 강시( 屍)였다. 네 구의 강시가...
-
1. 사나이들 2024.0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신에 붉은 무복(武服)을 걸친 무사였다. 홍의무사는 극히 공손한 태도로 철문 안의 장대한 사내를 향해 허리를 굽혀 보였다. "나오십시오." 사내의 시선이 힐끗 그를 향했다. 아니, 그저 밝음을 향해 무심히 돌려졌다는 표현이 옳을까? 비로소 희미한 빛...
-
원태연시인 북콘서트: 달콤 쌉싸름한 사랑이야기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려갔습니다. "손끝으로 그림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대표 연애 시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인이 원태연 시인인데요. 평범한 단어도 원태연 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