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꿈에서 커다란 뱀이 나무에 묶여있는데 죽은 알 열댓개에 낳은지 얼마 안 된 알 한 두 개 널부러진 꿈 꿨는머 𝙅𝙊𝙉𝙉𝘼 기묘함 2023.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커다란 뱀 있었잔아 사람들이 감히 죽일 수가 없어서 묶어놨다는데 걔 몸 속에 있는 알이 두어개 보였고 묶여있는 나무 옹이구멍 속에 죽은 알이 열댓개 보였음 죽었는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것도 한두 개 있었고 근데 진짜 이상한건 나는 자연 다큐...
-
옹이가 있던 자리 / 이윤훈 2019.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잉걸불로 환하게 밝히는 날은 그 어떤 불보다 아름답게 타고 그 불빛은 멀리 가며 오래오래 타오릅니다. 이 시는 옹이 하나가 빠져나간 구멍으로 보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외된 삶에 관한 편린들이 살만큼 산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내요. 커피...
-
옹이 2007.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문에 오래써온 물건인 듯 안겨든다. 옹이를 지우려고 진하게 덧칠을 했으면 어둡고 탁한 빛깔의 밥상이 되었으리라 옹이가 보기싫어 파내었으면 구멍이 숭숭뚫려 쓸모없는, 밥상도 안 되었으리라 . . . . . . . 말씀의 집 피정에서 나의 옹이를...
-
8/15(화)출석부 2023.08.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데기 옹이구멍으로 뒷간 볼기가 훤히 보이는 엉성한 이엉지붕에 박 꽃이 곱게 피던 아버지 베어 온 꼴로 배를 채운 덩치 큰 암소도 저녁잠을 청할 때면 멍석에 드러누운 산골 소년은 구운 강냉이를 씹으며 초저녁별을 센다. 막연한 그리움은 은하수를...
-
옹이가 있던 자리/ 이윤훈 2013.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잉걸불로 환하게 밝히는 날은 그 어떤 불보다 아름답게 타고 그 불빛은 멀리 가며 오래오래 타오릅니다. 이 시는 옹이 하나가 빠져나간 구멍으로 아이가 보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외된 삶에 관한 편린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참 좋아할 소재로...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제10회(2009년) 신춘기독공보 시 당선가작 // 옹이 / 함국환 2010.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으셨다 중식시간마다 생선을 먹으며 나이를 하나씩 뒤집어 본다 벗겨도 벗겨도 남아있는 나이테, 나이테가 감싸던 옹이는, 빠진 구멍 속으로 바람이 도둑처럼 들어가곤 이내 사라졌다 툇마루에 빠진 옹이를 슬며시 끼어 넣었던, 2008년 11월 28일 작 제...
-
분노의 신이 깨어나 2023.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득 메우고 있었다. 찢어진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선혈들이 좌우로 쉬지 않고 구르고, 옹이 같은 뻥 뚫린 두 개의 구멍은 냄새라도 맡으려는 듯 쉬지 않고 벌름거렸다. 벌름거리던 두 개의 구멍이 축소되어 조그만 점들로 화하는...
-
장마가 시작 된대요 2023.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귀여운 밤 두 알이 봄이의 손 안에 쏙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게 찾은 밤은 청설모가 한 번씩 도시락을 찾으러 오는 나무 옹이 구멍안에 쏙 넣어두었어요 저번에 넣어주었던 도토리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데 과연 오늘 찾은 밤도 사라져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옹이가 있던 자리 200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데, 당선작만 빛나는 경우네요. 읽는 순간 물건이다 싶을 정도로 수사와 주제가 조화롭게 유지된 시입니다. 옹이 하나가 빠져나간 구멍으로 아이가 보는 세상을 이 시는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조명하고 있습니다. 소외된 삶에 관한 편린들이, 나이...